구약이나 초대교회 성경을 읽다보면 누구의 이름으로 무엇을 받는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례도 성령도 누구의 이름으로 받는가하는 것이 당시 사람들이 중시 여기는 것들입니다.
1. 세례란 무엇입니까?
구약성경에서는 세례라는 의식이 따로 없었습니다. 구약성도들중 누가 세례를 받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이 와서 회개하게 하는 세례를 베풀자 아무런 주저함없이 청중들이 세례를 받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청중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요3:22).
요한복음을 통해 보면 유대인들은 세례를 베풀 자격으로 메시아와 연관된 자들만으로 한정하는 것 같습니다.
*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요1:25)
바울은 세례에 대해 구약의 할례라고 표현합니다.
*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할례의식에 대한 제정은 창세기 17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할례의식을 통하여, 언약의 표징으로서 표피를 베어 냄으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 ...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창17:13)
유대인들에게 할례를 행하는 의식은 곧 언약을 모두 준수하겠다는 다짐과 같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이야기할 때마다 결론적으로 할례와 율법준수를 묶어서 말합니다.
*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갈5:3)
바울은 할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이 받은 할례를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여깁니다.
* 그가(아브라함)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 이니...(롬4:11)
바울은 할례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믿음이라 말합니다.
믿음이 결여된 의식적인 할례는 아무런 효능이 없다고 선언합니다.
세례 역시 그렇습니다.
믿음이 결여된 의식적인 세례는 아무런 효능이 없습니다.
세례는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의 믿음을 외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증표입니다.
설령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는다해도 구원받음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바울은 세례와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관점에서 복음에 우선성을 두었습니다.
복음 속에 세례의식에 대한 믿음이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고전1:17)
2. 누구의 이름으로 세례를 행하고 받아야 하는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28:19) |
1) 성부의 이름으로
2) 성자의 이름으로
3) 성령의 이름으로
이름은 삼위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근거로 세례를 베품을 의미합니다.
특이한 것은 성부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는 것인데,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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