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면 끝이 없습니다.
세부적으로 그 치수까지 살펴보면, 건축 설계도를 보듯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면에서 볼 때, 하늘 성전을 언급한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런 접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다루어야 하고, 난제로 남은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난감합니다.
왜 하늘 성전을 공부해야 할까요?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① 이스라엘에 성전이 존재했던 이유와 목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②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완성을 왜 하늘 성전에서 완결되었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③ 현재 예수님이 하늘 성전에서 섬기는 자로 나오는데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④ 재림의 시간에 악인들을 향한 재앙들이 하늘 성전을 통해 실행됩니다.
⑤ 성도들의 기도가 하늘 성전을 통해 하나님께 전달됩니다.
대략적으로만 보아도 하늘 성전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낄 것입니다.
1. 이스라엘 성전이 존재 이유와 목적
1) 성전의 가치
이스라엘이 가진 의미는 일반 역사적 관점의 가치를 훨씬 넘어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어느 민족처럼 그들을 평가해서는 크게 부족합니다. 그것은 하늘의 가치가 부여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상의 예루살렘이 없이는 하늘의 예루살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은 지상의 예루살렘이 가진 가치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하늘성전은 지상 예루살렘 성전의 가치를 새롭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과 성령 그리고 여러 가지 귀한 것들은 예수 안에서 그 목적을 다 이루었습니다.
성전 역시 예수 안에서 주신 목적을 다 보여줍니다.
성전은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며,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성소에서 지성소로 가는 길 역시 예수님이 그 길을 열지 않았으면 아무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예수께서 그 몸을 찢으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모두 아버지께 가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2:19,21)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2) 성전은 어떤 곳인가?
일반적으로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만남 그리고 예배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
그분이 만드신 어느 곳에서 존재하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령을 통한 임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실제로 하늘 보좌에 계십니다. 즉 새 예루살렘 성에 계십니다(히12:22-24).
그래서 예수님은 주기도문 속 첫 마디에 이렇게 언급합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마6:9)
그러면 지상 성전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으신가요?
지상 성전의 의미와 가치도 같이 보시기 바랍니다.
①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출25:8)
②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왕상9:3)
③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왕상8:30,36, 대하6:21,30,35)
시간이 지나면서 선지자들은 구체적으로 성전의 의미를 언급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①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니, 선지자가 말한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행7:48-49, 사66:1)
②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 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시20:6)
지상 성전을 통해 하늘 성전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하셨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구원의 길로 제시하셨습니다.
이 길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지상 성전은 곧 하늘 성전의 모형입니다.
①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히8:5,
궁극적으로 지상 성전은 구원의 길과 성도가 곧 하나님의 성전 됨을 보여줍니다.
유일한 구원의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요14:6), 보이는 건물로서 성전이 진짜가 아니라 구약 성도들의 몸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 됨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것을 제일 먼저 깨달은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 스데반 집사
*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6:19)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 된 몸이라는 것을 언급한 바울과 야고보는 바로 구약성경을 인용해서 증거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사상은 신약시대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구약 성도들에게 사용되었던 것이 이제 예수님을
통해 이방인들까지 성전 됨을 선언한 것입니다(고후6:16, 약4:5)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2)
2. 지상 성전과 하늘 성전의 연결성
우리는 하늘 성전이 원형이고 지상성전이 모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상 지상성전을 잘 안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하늘 성전까지 왜 알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하늘 성전과 지상 성전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 예수님이 하늘 성전에서 하시는 일
지상 사역을 마친 후 승천하신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성령을 보내어 통치하고 계십니다. 성도들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
이 말은 성령의 통치라는 보증 아래서 장래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보증을 받은 첫 존재라는 것입니다.
* 그 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8:23)
* 그가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1:18)
둘째 대제사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 부분이 매우 어렵습니다. 하늘 성전을 이해하지 않으면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 ... 그는(예수)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히8:1-2)
왜 예수님은 하늘 성전에서 섬기야만 하는 것일까요?
지상 성전의 몸 된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하늘 성전은 지상의 모든 성도들의 충만한 수가 찰 때 즉 주님의 재림할 때까지 존재합니다.
보이는 지상 성전은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완성으로 불필요합니다.
더 이상 장막에서 일할 대제사장이 불필요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인들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다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늘 성전 뿐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성전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지상 교회를 돌보아 주십니다.
계시록 1장 10-20절은 하늘 성전에서 대 제사장 되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계1:13)
* ... 오른 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계2:1)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기도하신 것처럼 그렇습니다.
* ...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은 나약한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권세를 가진 분입니다.
*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벧전3:22)
실제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인을 떼실 때,
천사들은 예수님을 수종들며 진노의 재앙들을 쏟는 일을 행합니다.
4. 왜 진노의 심판 재앙들이 하늘 성전을 통해 실행되는가?
AD70년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후, 더불어 성전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맺은 새 언약이 발효됨으로서 더 이상 보이는 성전이 불필요했습니다.
그곳에서 짐승을 잡을 필요도 없었고, 레위인들의 봉사나 제사장들의 봉헌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지성소로 가는 길도 열려져서 유대인이나 이방인들 모두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지상성전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늘 성전으로 곧 바로 가셔서 대제사장이 되어 섬기는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히8:2).
지상 성전의 역할은 마치 율법처럼 예수님이 오셔서 구속사역을 마치자 사라져버렸습니다.
옛 것이 새 것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그 사명이 완수된 것입니다.
율법이 가리켰던 수많은 조문들이 예수님이 보이신 십자가의 사랑 하나로 다 충족되었습니다.
성전 역시 수많은 의미들이 예수님의 구속사역으로 충족되었습니다.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12:6-7)
성전도 그 제물도, 안식일도 다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구약시대에 그림자를 통해 실체를 볼 수 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연약한 구약 백성들을 위해 성령을 통해 실체를 보도록 조명해 주셨습니다.
*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119:18)
성령님은 구약 성도들에게 율법을 조명해서 그 실체되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약의 핵심진리입니다.
이것을 보지 못하면 우리 역시 영적 소경에 불과합니다.
구속사역의 완성 후 지상 성전은 이제 그 역할이 끝났고 하늘 성전에서 예수님이 친히 대 제사장이 되어 성도들을 위해 섬기십니다.
예수님은 하늘 성전에 계시며 재림의 날까지 우리를 위해 간구하며(롬8:34), 우리의 기도를 흠양하며, 또 하나님께 화해시키는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히8:6)
우리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 직접 도달하는데,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통해 그 일이 이루어집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데 실제적으로도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이 하늘 성전에서 그 기도들을 아버지께 드리고 계십니다.
옛 언약 아래서 레위인들처럼 수종 들어주는 천사들이 있지만, 예수께서 대 제사장이 되어서 움직입니다.
*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8:3)
지상 성도들의 기도가 올려지는 곳이 하늘 성전이기에 또한 여기로부터 모든 진노의 재앙들이 나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 성도들이 악인들에게 당하는 온갖 핍박들을 다 알고 계십니다.
성도의 기도와 신음소리를 알고 계십니다.
성도들의 고통은 스스로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 이름 때문에 받기 때문입니다(마24:9, 요15:21).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곧 진노의 재앙들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이런 재앙들을 막을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하늘의 천사들도 막지 못합니다.
*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계15:8)
5. 계시록에 나타난 하늘 성전 관련 구절들
계1:10-20, 3:12, 7:15, 8:1-5, 11:1-2(하늘인지 지상 성전인지 구분 못함), 11:19, 13:6, 14:15,17, 15:1,5,6,8, 16:1, 16:17, 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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