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 속에 담긴 신비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타종교에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진리와 가치를 가집니다.
하나님만이 우주와 인간을 만드신 분임을 증거합니다.
☀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6-27)
사람의 존귀함은 반드시 하나님과 연결될 때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무관한 인간의 가치는 대폭락으로 떨어집니다.
*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14)
이렇게 중요한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론과 구원론 그리고 종말론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분야에 관하여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분야(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에서 매우 가치있는 일이 됩니다.
1.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인가?
한 때 유행했던 방법은 인간을 동물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발견하여 그것을 하나님의 형상이라 정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패턴은 유용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고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에 관하여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정의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 좁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
루터교에서 주로 주장하는 것으로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 넓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주로 주장하는 것으로 인간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이란 견해입니다.
더 명쾌하게 말하면 인간이 곧 하나님의 형상이라 정의합니다.
위의 두 견해는 언뜻 보면 매우 명쾌해 보이지만 실상 매우 어렵단 느낌을 받습니다.
구체적이지 않고 매우 추상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을 통해 본 하나님의 형상
사도들을 통해 증거 된 <예수님이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씀에서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골1:15)
*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1:3)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 곧 하나님의 형상이라 말씀합니다.
*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여기서 더 깊은 질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육체로(사람) 오신 그리스도의 무엇이 하나님의 형상입니까?
하나님의 형상을 설명하면서(골1:15) 예수님이 가지신 것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골1:19)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신 <모든 충만>은 무엇입니까?
*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골2:3)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이 세상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신성입니다.
*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골2:9)
그러면 예수 믿는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될까요?
예수 안에서 우리 성도들도 그렇게 됩니다.
*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골2:10)
2) 신성의 모든 충만이 <어떻게> 육체로 오신 예수님 안에 거하시는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드러내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일까요?
베드로 사도는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신성한 성품에 참여> 하는 자가 되게 하셨다고 단언합니다.
*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벧후1:4)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에게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예수님 역시 우리들에게 사용하십니다.
*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벧후1:3)
* 그의 성령을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4:13)
성부 하나님이 육체로 오신 예수님에게 신성의 모든 충만을 주신 방법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성령충만 안에 하나님의 모든 신성의 충만함이 거하십니다.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3:34)
<하나님의 성령>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함을 육체 가운데 거하신 예수님에게 부어주셨고,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은 <아들의 성령>을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별 없이 성도들에게 부어주셨습니다.
구약 백성들은 <아버지의 성령>을 통해 미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성도들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는 <아들의 성령>을 통해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한 성령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2:18)
2. 창조 때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
아담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형상은 <신성의 충만함>입니다. 예수님에게 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아담의 형상은 누구를 반영한 것일까요? 아담의 외적 형상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형상이 없는 분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형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형상은 너무도 영화로워서 그림자도 없으시며(약1:17), 사람으로는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딤전6:16). 그러나 주의 재림 후에는 우리가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됩니다.
*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계22:4)
*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출24:10)
*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33:20)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출33:23)
에스겔 선지자는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를 보면서 그 보좌 위에 계신 하나님의 형상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는데 <사람의 모양> 같더라(겔1:26)
그러므로 아담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형상은 외적으로 하나님의 모습을 닮았고, 내적으로 신성의 충만함이 성령을 통해 내주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으로부터 나온 하와 역시 그와 동일하게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창조시의 하나님의 형상의 신비는 무엇입니까?
그 귀한 하나님의 형상이 <흙을 통해> 드러나셨고, <육체 가운데> 신성의 충만함이 성령을 통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신비를 노래합니다.
*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3. 죄 때문에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먼저 회복>한 구약 이스라엘
예수님이 오시기 전 이미 구약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사실들에 대해 논의자체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다소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토론은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은 성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신성의 충만>함이 우리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성령님은 의로워진 사람들 가운데 거합니다.
즉 죄로 인하여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임재 전에 먼저 <속죄>를 필요로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먼저 속죄함>을 받았습니다.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보혈로 그 죄가 사함을 받았기에 성령의 임재와 충만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것입니다.
모세만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와 함께 한 모든 백성들이 다 받은 것입니다.
*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민12:8)
모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의 내적 충만함뿐만 아니라 외적 형상까지도 보았습니다.
4.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심과 그 효력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면 이런 의문이 일어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예수님 이전에 먼저 속죄함을 받았고, 성령의 임재가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자들이라면
더 이상 예수님의 십자가가 불필요한 존재들입니까?
바울은 이런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해 줍니다.
구약 백성들의 회복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근거한 것임을 밝히 말합니다.
그들이 드린 속죄제물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며(사53:10, 롬5:10),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성취하셨습니다(롬6:3-4).
구약 백성들이 동물을 드릴 때 자신의 죄를 담당하고 죽은 것은 동물 자체가 아니라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근거로 구약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오셔서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 더 이상 그림자로서 드렸던 동물제사는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수고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섬김이 불필요함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자신이 이름으로 보낸 성령을 통해 희미했던 영광을 드러낸 구약과 달리,
선명하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냅니다.
*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2:18)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방법도 구약과 동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속죄함을 받고, 그 결과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행2:28).
이런 과정을 겪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 교회들이 이런 진리를 받았다가 다시 율법으로 돌아갔을 때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졌음을 알려줍니다.
*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또한 하나님의 형상은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점점 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라남을 말씀합니다.
*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3:10)
*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3-24)
총괄적으로 볼 때, 육체로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육체 안에서 먼저 하나님의 외적 형상을 닮았고,
내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신성한 충만함>을 받습니다.
이 세대의 하나님의 형상의 특징은 한 순간이 아닌 계속해서 성령의 도우심 속에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성령 안에서 새 사람을 입은 우리는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성령을 따라 살아감으로 마침내 영광의 형상으로 완성됩니다.
*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4:30)
5. 재림 즉 오는 세대에서 하나님의 형상의 특징
이 세대가 깨지기 쉬운 질그릇(육체) 안에서 신성의 충만한 하나님의 형상을 입었다면, 오는 세대 즉 재림 후에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깨어질 수 없는 신령한 몸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영원하며 또한 충만하게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고린도 전서 15 장에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부활한 몸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 썩지 아니할 몸이며(고전15:42), 영광스러움 몸이며(43절), 신령한 몸이며 영의 몸이라 말합니다(44절)
바울은 이 세대와 오는 세대의 차이점을 역시 동일하게 알려줍니다.
*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15:49)
6. 그 밖의 질문
1) 사람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들과 하나님의 형상
인간을 제외한 피조물들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영광이 반영된 존재들입니다.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롬1:20)
이들 또한 이 세대 가운데는 육체로 있습니다.
그러나 오는 세대에는 지금과 달리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21)
재림 후 펼쳐지는 오는 세대는 사람들만 신령한 몸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 역시 변화가 필수입니다.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는 썩어질 것들이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전15:54)
2)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도 하나님의 형상이 남아 있는가?
일반적으로 많은 신학자들이 죄를 지은 이후에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형상은 깨어졌기에 하나님이 받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칼빈은 이것을 인간의 전적타락이란 용어로 사용합니다.
무엇이 남아 있고, 어떤 부분은 깨어졌을까요?
믿지 않는 자들에게 외적 모습은 남아 있지만 내적으로 <신성의 충만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더 생각해보면 내적인 신성의 충만함을 주시는 성령께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존재하지 않지만,
성령의 일반은총은 이들 가운데 효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은 깨어졌지만,
그 은총의 부분적인 것들은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론, 구원론, 종말론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정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더욱더 복음을 전하는데 전념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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