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서는 어떤 목적아래서 기록되었습니다.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그 장소에 없었기에 편지라는 매개체로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1. 빌립보서를 쓸 때 바울의 마음은?
폴리캅이 보낸 <빌립보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보면 그 지역이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서를 쓸 때도 이 지역교회들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결코 한가한 가운데 선교 후원에 대한 감사편지로만 보지 않아야 합니다.
바울의 마음은 빌립보 교회 문제들로 인하여 심하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로마 감옥에서 편지를 쓰지만 바울의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습니다.
①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 받으려
함이니(빌2:19)
②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빌2:24)
③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에바브로디도) 보낸 것은 ...(빌2:28)
편지를 읽을 때 <속히, 급히>라는 말을 보면 빌립보 교회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2. 빌립보 교회 내의 악한 자들은 누구인가?
악한 자들을 묘사한 단어들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① 개들(빌3:2)
② 행악하는 자들(빌3:2)
③ 몸을 상하게 하는 자들(빌3:2)
④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빌3:3,4)
이들의 몸이 비록 교회 안에 있을지라도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단호히 선언합니다.
또 그들이 교회를 떠났다 하더라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빌립보 교우들은 <성령의 사람들>이기에 그 정체성을 잊지 말라합니다.
*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빌2:13)
영지주의는 초대교회를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이단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을 여러가지로 표현합니다.
고린도 전후서를 통해 가장 잘 묘사한 말은 <기록된 말씀을 밖으로 넘어간 자들>입니다(고전4:6).
빌립보 교회 역시 이런 악한 자들이 결국 <십자가의 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3:18)
서신서는 편지를 쓰는 목적과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정확한 해석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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