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를 왜 만드셨을까요?
하나님과 인류를 대표한 아담과 맺은 언약을 통해 크신 경륜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약이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맺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경륜이 언약이란 틀을 통해 맺어집니다.
좀더 넓은 틀로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언약이란 도구를 통해 펼쳐진 것입니다.
천지창조와 선악과의 등장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창조가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경륜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런 목적과 수단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에 먼저 목적을 알고나면 나머지 방법들은
자연스럽게 그 의미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1. 창조의 목적
창조속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 그리고 거룩하심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고 아름답습니다(창1:31).
그러나 창조는 단순히 하나님의 이런 속성들을 드러내고자 하는데서 목적을 찾는다면 절반의 성공에 머물게 됩니다.
창조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을 드러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녀삼기 위해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런 하나님의 계획하신 목적을 드러내는 일을 합니다.
* 천지창조(시작) -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받은 사람 = 흙에 속한 형상
* 재창조 - 죄로 인해 깨어진 형상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회복함
- 사람만이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첫번째로 회복됨(롬8:23, 약1:18)
(다른 피조물들은 여지껏 회복되지 않았고, 재림을 통해 단번에 완성)
* 재림으로 인한 창조의 완성 - 신령한 몸, 영광의 몸, 하늘에 속한 형상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계획하심이 이루어졌을 때 즉 하나님의 자녀 삼는 숫자가 충만하게 찼을 때
주의 재림을 통해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11:25-26)
*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15:48-49)
2. 창조와 형상이해
천지창조는 그 자체로 창조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신 목적이 이루어지기 위한 출발입니다.
마치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고 출발했다면 마지막 창조의 완성은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가 다 그런 목적에 도달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도 많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기에 우리 인간이 왜 그렇게 하느냐 물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을 해서 자녀 삼으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첫 사람 아담부터 흙으로 지은 받은 육체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하시는 신비를 부여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의 신비는 여기에 있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처럼, 또한 천사들처럼 신령한 몸에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깨지기 쉬운 육체에 하나님의 헝상이란 놀라운 은총을 입은 자들입니다.
* 우리가 이 보배(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사람이라는 형태는 아무렇게나 만들어 낸 작품이 아닙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 <사람의 모양> 같더라(겔1:26)
3. 선악과를 주신 이유
선악과는 첫 사람 아담이 인류를 대표해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입니다.
언약을 맺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성경의 모든 언약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됩니다.
①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17:7) - 아브라함 언약
②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 - 시내산 언약
③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레26:12)
④ ...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 동일한 옛 언약과 새 언약
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21:7) - 언약의 완성
선악과 역시 다른 언약과 동일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즉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는 것의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창세기 2-3장을 읽어보면 선악과를 주신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와를 미혹했던 사탄 역시 선악과를 통해 주고자 했던 하나님의 언약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않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인데,
사탄은 거꾸로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하나님의 자녀됨을 넘어 <하나님과 동일한 존재가 된다>고 속삭입니다.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5)
4. 결론
선악과를 먹지말라는 명령은 그 자체에 어떤 결함을 가진 나무 열매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함>을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사도들은 이런 심오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난 후 간단하게 삶의 정답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모든 비유 역시 이 한 구절로 요약됩니다.
*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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