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4)
G.K 비일이 이해한 처음 사랑입니다.
비일(Beale)은 처음 사랑에 대해 몇 가지를 정리합니다(상권, p.395).
* 에베소 교우들 간의 서로의 사랑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잃었다는 것도 아니다.
비일은 에베소 교우들이 잃어버린 사랑을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전에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함으로써 드러내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을 더 이상 표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p.395)
그 이유에 대해 그리스도가 자신을 소개한 1절을 들어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가 일곱 촛대 사이를 거닐었다는 것이 빛을 비추라는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일곱 촛대 사이를 거니신다고 주장하신 것은, 내향적인 독자들에게 그들이 주님과
관계를 맺은 주요한 역할이 외부 세계에 증거의 빛 역할을 하는 것임을 상기시키려는 데
그 의도가 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 열정 없는 증인이 되었다는 표현이라는 사실은
본문을 마24:12-14과 관련해서 이해하면 잘 알 수 있다"(p.395)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비일의 견해는 타당성이 있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하거나
전혀 다른 해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주변 도시들이나 이방 나라들에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는데 주저했다는
역사적 사실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계2:2절을 통해 에베소 교회의 많은 부분을 칭찬합니다.
그 가운데는 행위들과 수고, 인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하고 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 가운데 빛을 드러내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부족합니다.
처음 사랑은 복음의 본질입니다.
처음 사랑을 상실한 자들은 니골라 당의 행위에 굴복당하고 미혹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복음에서 떠났고 주님과 만났던 처음 사랑 즉 복음을 떠난 자들의 표현입니다.
처음 사랑에 대한 이그나티우스나 폴리갑 등 속사도들의 책들을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됩니다.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 서두에 나오는 일곱 촛대에 대한 접근도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사랑을 상실한 자들은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게 됩니다(계2:5).
이 말은 성령의 공급하심과 단절된다는 의미입니다(슥4:11-12).
성령과 분리된 성도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처음 사랑은 니골라 당의 미혹에 넘어져서 복음에서 떠난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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