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애곡이 회개인가?

오은환 2019. 5. 30. 14:19


G.K 비일은 모든 구절을 구약에서 찾으려 애씁니다.

요한이 구약을 재조명해서 계시록을 쓴듯 그 흔적을 찾으려 합니다.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요한이 이 구절을 구약에서 찾아서 기록했을까요?

아니면 환상들을 본 후 깨달아서 기록한 것일까요?

비일은 계속해서 요한이 구약 성경을 이리저리 뒤져서 짜집기 한 것으로 묘사합니다.


"마24:30에 단 7장과 슥 12장이 사용된 것은 요한이 여기서 동일한 조합으로 본문을

사용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p.341)


더 나아가서 비일은 이 구절이 <회개의 통곡>을 하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도 예수님의 재림을 보며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저버리고 그 결과 회개의 통곡을 한다는 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제한되지 않고,

모든 나라에 대해서도 천명되었다...이것이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나라들 중 모든 사람을 언급한다는 사실은 5:9과 7:9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사실 1:7b에서 나라들은 자신을 위해 애곡한 것이 아니라 예수를 위해 애곡한다.

이것은 심판보다는 회개로 이해하는 데 더 적합하다"(p.341-343)


비일은 1:7절을 역사의 최후 시점에서 오시는 주의 재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인자가 오심은 계속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1:7과 요한계시록 다른 곳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은 역사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다. 소위 재림은 실제적으로 오심의 전체 과정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오심이다.

...계1:7과 요한계시록의 다른 "오심'에 대한 언급에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시 성취되기 시작했고,

역사의 끝에 인자가 마지막으로 오실 때까지 계속 성취될 것이다"(p.343-344) 


G.K 비일과 같은 주장을 하는 신학자들이 우리 나라에도 있습니다.

이OO 교수 역시 그런 주장을 합니다.

이런 주장은 주의 재림의 역동성을 제거하는 한심한 일입니다.

문맥을 따라 보지 못한 미숙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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