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곱이 바로에게 이르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47:9)
야곱은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행복했던 날들보다 깊은 시련의 길을 걸었다고 고백합니다.
물론 그는 자신의 삶의 여정이 힘들었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견디었다는 신앙도 보여줍니다.
*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성령)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창48:16)
야곱이 겪은 고난의 강도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가장 크게 느껴졌던 사건들은 어느 것일까요?
▣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창37:35)
▣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창34:1-7)
다른 사건들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두 사건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일어났기에
차라리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말을 합니다. 죽을만큼 견디기 힘든 시련입니다.
고난의 강도가 깊은 것은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아파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오히려 더 깊은 시련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상태로 몰려오기에 대처 또한 어렵습니다.
엔진이 고장난 배가 큰 파도에 의해 이리저리 밀려다니듯이 고난이란 파도가 치면 동일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왜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는 것을 건드리도록 허락하는 것일까요?
열 자녀를 모두 잃고 망연자실하는 욥의 아픔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까요?
깊은 시련이 오는 것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감하는 폭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그 내면이 조금씩 보여집니다.
성경을 지식으로 읽었다면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내면을 공감하며 읽어야 할 것입니다.
시련이 깊은 것은 그 만큼 사랑하며 소중한 것이기에 항상 거룩하게 보존해야 하는 것도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