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로스(사자, 천사, 전령, 선지자)라는 하나의 단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어느 곳에서는 당연한듯 천사로 사용됩니다.
누구도 천사로 생각합니다.
* 또 다른 천사(앙겔로스)가 하늘의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계14:17)
대부분 앙겔로스는 천사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는 분명하게 사람이라 언급합니다.
세례 요한을 사자(앙겔로스)로 말하며(마11:10, 막1:2, 눅7:27), 예수님 앞서 가서 길을 준비한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눅9:52).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의 수신자 앙겔로스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앙겔로스가 사람을 가리킵니다.
* 에베소 교회의 사자(앙겔로스)에게 편지하라, 오른 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계2:1)
놀라운 것은 앙겔로스가 천사와 사람만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어느 곳에서는 성부와 성자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우리 말은 천사로 번역되었는데 오역입니다.
①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앙겔로스)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1:1) - 오역
②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앙겔로스)를 보내셨도다(계21:6) - 오역
③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앙겔로스)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계22:16) - 그런대로 괜찮음
문제는 이런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어진 앙겔로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요한이나 당대의 헬라어를 사용하는 자들은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너무도 편안하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을 볼 때 큰 의미와 부분적인 의미를 모두 소화해내는
단어로 보입니다.
우리 또한 이 단어를 보았을 때 이런 유연함이 따랐으면 합니다.
문맥을 따라 넓게도 보고 또 좁게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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