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나 단체 운동을 하기 전 기준을 정합니다.
기준의 되는 사람과 그 줄을 중심으로 적당한 간격을 잡습니다.
경건한 삶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말씀이자 특별히 목회자되는 디모데에게 준 권면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향을 기다려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더 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노년에 욕심으로 인하여 실패한 자로 전락됩니다.
나눠주는 사랑이 행복이라고 설교했지만 본인은 자유하지 못한 채 욕심으로 망가질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한인목회를 하고 돌아오신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60밖에 안되었지만 이른 나이에 캐나다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교회는 안정적이고 부족한 것이 없었지만 점점 안주하는 모습을 보며 더 낮은 곳으로 가려했습니다.
은퇴금이나 노후에 대한 사례비를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국에 와서 섬으로 들어가 교회를 세우고 목회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교헌금도
받는 것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에 들어갈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간 것이 없었지만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앞으로도 함께
하실 것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딤전6:7)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경건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함께 오신 사모님 역시 어렵게 정착했던 캐나다를 떠난 것에 대해 아무런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40호 정도 되는 섬마을 사람들을 교우들처럼 섬기며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이제 막 교회를 짓고 시작하기에 교우들이 한 명도 없지만 행복한 마음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상대적인 빈곤감에 빠져 행복함이 상실되기 쉽습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이 없어서 고생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경건의 기준이 무너지면 아무리 많이 받았어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려 합니다.
이 세대의 흐름이 기준이 아닌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확고한 기준을 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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