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의 길은 항상 열려 있는가?
천주교는 아담과 하와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길이 원죄로 인하여 닫혀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인간을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을 이성을 통하여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적 이성을 통하여, 인간은 하느님의 업적으로부터 확실하게 하느님을 인식할 수 있다"(p.59)
천주교는 태초에 계획하신 '구원의 길'은 비록 원죄가 있더라도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시는 원조들의 죄로 단절되지 않았다. 실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타락한 후에도
구속을 약속하시어 구원에 대한 희망을 일으켜 주셨고, 선업(善業)에 항구하여 구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끊임없이 인류를 돌보셨다"(p.61)
이러한 천주교 교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에 대한 이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천주교는 형상과 모양의 의미를 각각 다르게 해석합니다.
형상은 자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인 반면 모양은 자연인의 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주어진 '원시적인 의'로
봅니다.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모양은 상실되었으나 형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견해입니다.
타락했지만 하나님의 형상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인간의 노력으로도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또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천주교의 이런 흐름은 아담의 원죄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에 대해 모호한 신학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그 후손들이 어떤 상태로 태어났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개신교처럼 완전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철저하게 단절된 상태 즉 하나님과 단절되어 영적으로 죽은 상태를
보지 못하면 인간 이성으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신학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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