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은 죄인으로 태어날까요?
아니면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기에 의인의 상태일까요?
유아들이 세례를 받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천주교는 유아세례에 대해 그들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집니다.
"신앙의 이 확신(죄의 엄중함)으로 교회는, 인격적으로 아직 죄를 범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죄의 사함을 위한 세례>를 주는 것이다"(p.180)
천주교의 죄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원죄는 '범한 죄'가 아니라 '짊어진 죄'이며, 행위가 아니라 상태이다"(p.181)
"원죄는 비록 각자에게 고유한 것이기는 하지만...원초적 거룩함과 의로움은 잃었지만, 인간 본성이
온전히 타락하지는 않았다"(p.181)
천주교는 유아세례나 성인세례의 효력을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원죄를 없애고 인간을 하나님께 돌아서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례는 그리스도 은총의 생명을 줌으로써 원죄를 없애고 인간을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지만..."(p.181)
유아세례 자체가 원죄를 없애고 하나님께 돌아서게 하는 역할을 할까요?
유아는 세례식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모에 의존한 상태입니다.
유아세례를 잘 이해하려면 구약의 할례를 제대로 통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아브라함의 후손이기에 유아들은 할례 곧 세례를 받습니다.
할례 자체가 유아를 의롭게 한 것이 아니라 이미 태중에서 의롭게 되었기에 그것을 인정하는 표로서
할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롬4:11)
유아는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그 부모의 신앙(믿음)으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며 그것을 인친 것이 할례이며 세례입니다.
천주교의 죄에 대한 개념은 펠라기우스와 개신교 중간으로 놓습니다.
"펠라기우스는 인간이 하느님 은총의 필연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자유 의지의 자연적 힘으로 윤리적으로
선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아담의 죄의 영향을 단순히 나쁜 표양 정도로 축소시켰다.
이와는 반대로 프로테스탄트의 초기 개혁자들은, 인간은 원조의 죄로 근본적으로 타락했으며, 그의 자유는
소멸되었다고 가르쳤다. 그들은 인간이 저마다 물려받은 죄와 악으로 기우는 경향을 동일시하며,
이 경향을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주장하였다"(p.181)
펠라기우스와 천주교 그리고 개신교는 원죄에 대한 결과를 선명하게 표출해야 합니다.
원죄로 인해 타락전 아담과 하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들에게 즉시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던 아담과 하와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성령 안에 있던 아담과 하와가 성령이 떠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들만 그런 상태로 놓인 것이 아니라 원조의 후손들 역시 그리스도와 성령이 없는 상태로 잉태되고
누구나 죄사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하는 거듭난 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원죄의 결과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절대적인 것이 됩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원죄를 지닌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선하다고 하는 모든 것들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성령이 내주하여 거룩할 때 비로소 의롭다 하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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