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천주교

삼위 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의 형상 이해

오은환 2019. 11. 2. 01:46

 

- 천주교의 하나님의 형상 이해

 

1. 남자와 여자 - 동등한 인격이지만 질서의 차이 있다.

비교적 잘 이해한 관점으로 보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신 대로 남자와 여자가 창조되었다. 곧 인격에서는 완전히 동등하지만,

그 존재의 특성에서는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를 하느님께서는 바라셨다"(p.169)

 

2. 성부 하느님과 인간의 닮은 형상인가?

천주교가 생각하는 삼위 하나님과 인간의 형상이해는 매우 독특합니다.

성부 하나님과 인간을 전혀 다른 모양으로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전혀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시다.

하느님께서는 성을 구별할 여지가 없는 순수한 영이시다"(p.169)

 

순수한 영이 어떤 상태인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천사 역시 순수한 영이 아닌가요?

그렇다고 천사가 형상이 없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뚜렷한 형상을 지닙니다.

 

3. 성자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의 모습은 다른가?

천주교가 생각하는 인간과 하나님의 형상의 일치는 오직 성자에게만 해당됩니다.

삼위 하나님 가운데 오직 성자만이 인간의 형상을 가졌을뿐 아버지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 -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골1:15) - 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다. 이는 성자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p.172)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하면 성부 하나님에 관한 많은 묘사들이 그저 상징에 불과하다고 결론짓습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것이나(계5:1) 사람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겔1:26), 또 성부 하나님에 대한 묘사로 그의

손이나(계5:1), 성부 하나님의 흰 머리카락(단7:9)은 상징이고, 예수님의 흰 머리카락은(계1:14) 실재라고

해석하는 모순에 직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