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천주교

죄가 무엇인가?

오은환 2019. 11. 2. 02:51

 

 

- 천주교의 죄 이해

 

1. 죄가 무엇인가?

천주교는 죄에 대해 관계적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죄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인간과 하느님의 심오한 관계를 깨달아야 한다"(p.173)

 

심오한 관계가 깨지는 것을 죄로 여기는데 구체적으로 인간에게 주신 자유에서 찾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이 그분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주신

<자유를 오용하는 것이 죄>임을 이해하게 된다"(p.174)

 

2.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타락을 상징언어로 전달하는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만 천주교는 창세기 3장에서 묘사하는 인류의 타락을 상징언어로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역사인지 아닌지 말하지는 않습니다.

 

"인류의 타락 이야기(창세기 3장)는 상징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간 역사의 시초에 일어났던

사실, 곧 원초적인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p.175)

 

3. 원죄로 인한 결과는?

천주교가 생각하는 원죄의 결과는 크게 <원초적 거룩함의 은총을 잃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첫 불순종의 비극적인 결과를 보여 준다. 아담과 하와는 곧 원초적 거룩함의 은총을

잃는다...그들이 원초적 의로움으로 누리던 조화는 파괴되었으며, 육체에 대한 영혼의 지배력이

손상을 입게 되고..."(p.178)

 

천주교가 말하는 원초적 거룩함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추상적으로 접근합니다.

 

"우리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는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가르친다.

이 원초적인 거룩함의 은총이란 바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이었다"(p.171)

 

계속되는 모호함은 형상과 모양이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형상은 자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인 반면 모양은 자연인의 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주어진 '원시적인 '

봅니다. 

원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모양(원시적 의와 거룩함)은 상실되었으나 형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견해입니다. 

원죄로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함의 관계가 손상과 파괴됨을 당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형상은

건재하다는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