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신약시대에 시작되었나?
신학적 깊이가 있는 주제로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한 천주교의 교리는 무엇일까요?
언제부터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고 어떻게 완성될까요?
또 교회의 기원은 언제부터 입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성부의 뜻을 이루시려고, 지상에서 하늘나라를 시작하셨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은 인간을 들어 높여 신적 생활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심으로써 이를 행하신다.
이 모임이 바로 교회이며, 이는 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싹과 시작이 된 것이다"(p.233-234)
천주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교회에 대한 생각이 개신교와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마리아가 부재한 구약시대에도 교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면 그들의 교리가 손상을
받지 않을까 염려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거룩한 교회 안에 불러 모으기로 결정하셨다. 이 하느님의 가족(교회)은
성부께서 세우신 계획에 따라서,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점차로 형성되고 실현되어 간다.
사실 교회는 세상이 생길 때부터 이미 예표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구약에서 오묘하게
준비되었고, 마지막 시대에 세워져 성령 강림으로 드러났으며, 세말에 영광스러이 완성될 것이다"(p.324)
더 구체적으로 구약시대와 교회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 구약에서 준비된 교회 -
"하느님의 백성을 모으는 일(교회)은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치가 죄로 파괴된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말하자면 죄로 야기된 혼돈에 대한 하느님의 반작용이 바로 교회라는 불러 모음이다.
이러한 재결합은 모든 민족의 품 속에서 은밀하게 실현된다"(p.325)
천주교의 교회 태동에 관하여 요약해보면,
① 교회의 시작은 원죄로 인하여 필요했으며 시작되었다.
- 죄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늘 교회의 원형처럼(히12:23) 죄를 짓기 전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었음이
올바른 관점입니다.
② 구약은 교회가 온전히 시작된 것이 아니라 준비단계에 해당된다.
- 구약성도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습니다(마5:13-14). 오늘날 교회와 동일한 사명입니다(시22:22).
③ 신약시대에 이르러서야 교회가 온전하게 드러났다.
- 이스라엘이 온 세상 가운데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구약시대에는 교회가 은밀하게 준비되고 있었다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은 오순절에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구약시대에도 동일하게 역사했습니다.
오순절 이후에 태동된 교회는 예수교회입니다(마16:18).
구약의 하나님의 교회와 호칭만 다를뿐 본질은 같습니다(고전1:2).
④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다.
- 구약시대에는 마리아가 없었어도 교회가 온전히 형성되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주님뿐입니다.
마리아가 교회의 시작이나 존속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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