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바울의 고민

오은환 2019. 11. 6. 15:45

한국사회가 기본적으로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기에 조상들의 덕을 기리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조상에게 잘하면 복을 받는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개신교는 그런 개념자체가 없지만 천주교는 유교와 비슷하게 죽은 자들의 도움을 받으라 가르칩니다.

 

성경은 죽은 성도들의 상태를 육체와 영이 분리된 것으로 묘사합니다.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늘 나라에서 안식을 누립니다.  

신학적 용어로 '중간상태'인데 그 기간 영혼은 하늘에서 쉼을 얻습니다(히4:10).

 

천상교회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죽은 성도들의 영혼들이 하늘 나라에서 모여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주님이 재림하여 부활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천주교는 하늘에 있는 성도들이 지상의 성도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교통할 수 있으며, 지상 성도들을 돕는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땅에 있을 때보다 더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비성경적인 이야기라서 다루고싶지 않으나 미혹이 되기에 바울의 경우를 통해 

비교해 봅니다.

 

★ 내가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

   하리라(빌1:23-24)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죽음이 가까이 있으면서 머지않아 떠날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 때 바울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땅을 떠나 주님과 함께 있는 즐거움을 기쁘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떠나면 혹시 흔들릴지 모를 교우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이 땅에 더 남아 있는 것이 

그들에게 훨씬 더 유익함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육신의 목숨을 부지하며 성도들을 돕는 것이, 하늘에서 주님과 편히 있는 것보다

성도들에게는 더 유익하다는 말입니다. 

 

천주교는 이런 평범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반대로 생각합니다. 

마치 마리아가 하늘에서 이미 부활하여 하나님처럼 되었다는 신화(神化 - 신이 되는 것)를 근거로

지상의 성도들을 돕는다는 개념을 확고하게 하듯 이런 교리들을 만들었습니다.

 

중간상태의 영혼들은 지상의 성도들이 선한 싸움을 마치고 하늘 나라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열렬하게 환영합니다(계22:17).

그러나 영적으로 서로 소통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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