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싸우지 않는 성숙

오은환 2019. 12. 11. 10:31

세상은 혼자가 아닌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교회들 역시 하나가 아닌 다수의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원리는 선한 경쟁(?) 속에 더 높은 실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오늘날 교회들 역시 때로는 세상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하면 비교하고, 더 많은 능력들이 나타나면 질투합니다.

우리 교회가 더 높고,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목회자나 선교사들 그리고 특수 사역자들은 시달립니다.

상대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병이 들기도 하고 심적으로 탈진되기도 합니다.

 

*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례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빌1:17-18)

 

바울의 갇힘을 기뻐하며 오히려 자신을 더 높이고 드러내기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미성숙한 모습을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로 인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기뻐합니다. 

어떻게 바울은 기뻐할까요?

그것은 바울이 바른 성경관을 가졌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거나 남보다 더 많고 화려한 면류관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미성숙한 자의 모습입니다. 

성숙한 기준에서 볼 때, 미숙할지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또 성숙하도록 기도해 주는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런 미성숙한 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도 자극을 받아 복음전도자로 나아가게됨 그 자체를 기뻐합니다. 

사소한 일로 싸우지 않으려면 그에 합당한 성숙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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