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관계입니다.
성경이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계가 좋으면 천국이고 나쁘면 지옥이란 지경까지 다다릅니다.
역사성이나 실제적인 것들이 무시되면서까지 관계로 집중하곤 합니다.
이런 결과들은 나쁘지만 관계라는 말 자체는 소중합니다.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아래로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우리의 신앙이자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전해내려오는 말로 사도 요한은 말년에 항상 <사랑하라>는 말만 했다고 합니다.
사랑이 없는 신앙이나 삶은 온전한 것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내륙 선교의 대부입니다.
토착화된 신앙인으로 중국인처럼 생각하고 생활했습니다.
그가 노년에 여러 나라를 돌며 선교보고를 하면서 늘 중국을 향한 사랑을 반복해서 드러냈습니다.
치매로 인하여 아무 정황이 없을 때도 중국 사랑이 반복되었습니다.
관계와 사랑은 온전함으로 가는 친구같습니다.
누군가 절반만 하고 나머지는 못했다면 권면하고 싶습니다.
잃어버린 친구를 찾으라고 말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절반만 하고 나머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공부만 하고 이웃을 등한히 여긴 자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삶에 집착해서 위로부터 주시는 것들을 소홀히 한 자들도 많습니다.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길은 인생이 끝나는 시점까지 멈추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