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에 김성태 교수님이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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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에큐메닉과 복음주의 진영의 중도파 신학자들이 양자의 격차를 좁히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나타나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Ⅰ. 에큐메닉 운동의 역사적 기원
일반적으로 에큐메닉의 기원을 선교운동의 불길을 일으키게 했던 시기로 잡는다.
18세기 구미의 부흥운동, 학생들의 기도운동과 선교운동, 대각성 운동등은 학생들의 선교운동을
일으키게 하였다. 수많은 선교단체들이 결성되면서 선교사역의 실질적인 협력과 협의가 요청 되었기에
선교협의회 운동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선교학자들은 대체로 1910년 에딘버그 세계선교대회를 복음주의 및 에큐메닉 선교운동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1948년 암스텔담에서 세계교회협의회를 결성하게 된다.
1925년에 스톡홀름에서 창립된 '생활과 사역'(Life & Work) 회의와 1927년에 로잔느에서 창설된
'신앙과 질서'(Faith & Order) 회의가 1938년 우트레히트에서 서로 잠정적으로 통합되어서 그로 인해
세계교회협의회가 결성되었다.
생활과 사역의 주도적 역할을 한 프레드릭 테니슨 모리스와 찰스 킹스리의 사상은 기독교 사회주의
이다.
이것은 WCC(세계교회협의회) 신학내에 잠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Ⅱ. 에큐메닉 운동의 발전과정
1. 1948년 제 1 차 WCC 대회
이 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은 WCC 창립을 위한 임시 위원회를 결성한 것과 당시 서구 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세속주의 및 무신론, 공산주의 발흥에 대비한 교회 결속의 필요성과 선교지역에서의 비서구 교회의
성장으로 인한 서구교회와의 새로운 관계성 정립의 대두 등이었다.
서구교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교회복구, 구제, 신앙의 자유, 국제협력증진 등의 논의를 위한 세계적
규모의 교회협의회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바로 이런 상황들이 국제 선교협의회 및 신앙과
질서 그리고 생활과 사역 모임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WCC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1차 대회의 긍정적인 요소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연합의 필요성을 인식하였고, 교회의 협력을
통한 선교사명의 수행을 주장하였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요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
연합이 정확히 무엇인지 교리적인 진술이 명확하지 못함으로 이후에 연합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입장의
길을 열어 놓았다는 점이다.
2. 1954년 제 2 차 WCC 대회
당시 구미교회의 종말론적 신학의 관심으로 인해 종말론적 측면의 세상속에서의 교회의 역할에 대한
신학적 정립의 필요성과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양대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는 냉전 상황속에서의
교회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신학적 모색의 요청 등이 있었다.
3. 1961년 제 3 차 WCC 대회(인도 뉴델리)
제 3 회 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보면, 첫째 1957년 가나 국제 선교협의회에서 IMC와 WCC를 서로
통합할 것을 결의하였는데, 이것을 실행하는 것과 세계 2/3 지역의 교회들이 급속하게 성장하여
교회간에 새로운 관계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호켄다이크의 '하나님의 선교 사상'이 반영되었다. 구약의 샬롬 개념을 인간성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인본주의적 개념으로 바꾸었는데, 교회는 인간성의 완성을 위한 샬롬을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는 도구가 되어진다.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뿐 아니라 세속단체와 타종교를 통해서도 수행된다.
결국 선교단체의 존재를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시킨다.
4. 1963년 멕시코시티에서의 세계선교와 전도분과 대회
IMC가 WCC에 통합된 이후에 WCC의 선교개념을 명료화할 필요성을 있었고, WCC의 선교개념에
의거한 교회의 새로운 선교구조에 대한 신학적 정립이 요청되었다.
결국 하나님의 선교사상을 WCC의 선교신학으로 표방하였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현존 - 세상속에서 이미 능동적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여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 이라는 개념과 결합되었다.
결국 세상속에서 샬롬을 구현하기 위해 투쟁하는 모든 세속기관과 타종교인들의 삶속에서 그리스도가
우주적 주님으로서 현존하고 계시기에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교회는 세속기관과
타종교인들과 함께 순종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5. 1968년 제 4 차 WCC 대회 (스웨덴 웁살라)
아시아와 남미의 많은 지역에서의 정치적이고 경제적 혼란에 따른 WCC의 신학적 방향 정립의
필요성과 1963년 멕시코 세계선교와 전도분과 대회에서 시작된 회중의 선교적 구조에 대한 교회와
세상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대회는 성령의 일반적 역사와 구속적 사역을 구분치 않고 일원화시켰다.
6. 1973년 방콕 세계선교와 전도분과 대회
WCC 선교신학을 현장과 연관하여 토착화된 선교신학을 정리하여, 웁살라에서 제기되어진 신학논쟁이
계속되기에 이에 대한 신학적 입장이 정립됨이 요청되었다.
7. 1975년 제 5 차 WCC 대회(케냐의 나이로비)
WCC 선교노선에 대한 강한 비판과 신학적 재정립이 요구되었고, 개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도의 현존신학을 고수하고, 우주적 그리스도의 개념을 드러냈다.
8. 1980년 멜버른 세계선교와 전도 분과 대회
9. 1983년 제 6 차 WCC 대회(케나다 밴쿠버)
그리스도의 인성(수평적 측면)을 강조하여 사회변혁과 구조갱생의 모범으로 접근하는 성향은
여전하였다.
10. 1989년 산 안토니오 세계선교와 전도 분과 대회
11. 1991년 제 7 차 WCC 대회(호주 캔버라)
성령론의 입장에서 WCC 선교신학을 논하였다. 성령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배경에는 세계교회 내의
오순절 및 카리스마틱 성령운동의 발흥과 영향력에도 원인이 있다. WCC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논의해
온 수평적 차원의 하나님이 선교를 성령론 입장에서 정리한 것이다.
Ⅲ. 에큐메닉 선교신학의 주요 주제들
WCC 신학문서들은 독자로 하여금 더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애매모호함으로 점절하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반복되어지는 공통적인 주요 주제들이 있다.
1. 연합과 선교
문제되는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의 수직적 의미가 신학적으로 전혀 고려되지 않고,
다만 수평적인 차원의 모든 인성의 모델로서 동질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2. 전도와 사회정의
전도라는 말은 종종 증거나 선교라는 용어와 동일한 의미로서 교차 사용된다.
WCC 전도는 인본주의적 개념의 기독론과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 근거한 사회정의 구현을 통한
인간애의 실천을 바로 선교요, 증거라고 규정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복음선포를 통한
사회정의 구현이 아니라는 점이다.
3. 하나님의 선교
요하네스 호켄다이크에 의해 제안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이 계속 발전되어진다.
필립포터는 삼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함을 주장했다.
교회만이 하나님 나라의 대변자가 아니라 세상속에는 많은 하나님 나라의 대변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4. 현존의 선교
막스 워렌의 선재적 은총의 개념이 그리스도의 우주적 현존 개념으로 발전이 되어서 다른 신앙체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반으로한 대화를 주장하기에 이른다.
WCC는 기독론적 현존개념에서 지금은 삼위일체적 하나님의 현존개념으로 신학화하여 이것을
타종교인들과의 대화의 근거로 보고, 그것을 구속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5. 교회론
그리스도와의 동질화의 개념으로 정의되어 왔다.
6. 종교신학
WCC의 종교신학은 현존개념과 하나님의 선교사상을 타종교인과의 대화근거로 보고, 그것을
삼위일체적 보편구원설의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Ⅳ. 결론
에큐메닉 선교신학은 복음주의 교회로 하여금 자신의 약점을 성찰케 하여, 보다 성경적인 선교신학을
정립케 하고, 세상에 대한 선교사명을 더욱 충성되고 진실되게 수행토록 하는 것이다.
..................................... 역대 WCC 대회와 주제들........................
1차 WCC(1948년 네델란드 암스텔담) -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계획
2차 WCC(1954년 미국 에반스톤) - 그리스도는 세계의 평화
3차 WCC(1961년 인도 뉴델리) - 예수 그리스도-세상의 빛
4차 WCC(1968년 스웨덴 웁살라) -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5차 WCC(1975년 케냐 나이로비) - 오늘의 구원에 관한 좋은 소식
6차 WCC(1983년 캐나다 벤쿠버) -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생명
7차 WCC(1991년 호주 캔바라) - 오소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8차 WCC(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 - 하나님께 돌아오라, 희망 중에 기뻐하라
9차 WCC(2006년 브라질 포르트 알레그레) - 하나님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10차 WCC(2013년 한국, 부산) -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인도하소서
11차 WCC(2021년 예정, 독일, 카를수르에) - ?
.......................................WCC 가입교단과 가입숫자 .............................
* 세계 110개국 349 교단
- 유럽 : 81개 교단/2억8700 만명
- 아프리카가 92개 교단/1억3193만명
- 북아메리카 31개 교단/7200만명
- 남아메리카 28개 교단/450만명
- 아시아 75개 교단/6260만명
- 중동 12개 교단/970만명
- 카리비안 13개 교단/260만명
합계 : 5억7000 만명
출처(교회용어사전 : 교파 및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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