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우주도 타락했는가? 변승우 목사(15)

오은환 2020. 2. 26. 07:50

                


변승우 목사가 생각하는 천년왕국은 <에덴동산으로의 회귀>입니다.

타락전 아담과 하와가 살고 있는 동산입니다.

일곱 대접 재앙으로 생명이 모두 멸절된 이 땅 위에서 어떻게 에덴동산이 탄생했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천년왕국은 정확히 천국과 같은 세계가 아닙니다.

에덴의 회복입니다"(p.689)


그리고 천년왕국의 수도를 현재의 이스라엘 예루살렘성으로 봅니다.

일곱째 대접 재앙으로 지구상의 모든 도시뿐만 아니라 산과 섬들이 다 무너지고 옮겨졌는데(계16:19, 21)

예루살렘 성이 온전히 존재했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현재의 예루살렘 성은 가로 세로의 길이가 1 킬로 정도 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성에 불과합니다. 


천년왕국이 끝나면 현존했던 지구와 우주가 완전히 소멸된다고 주장합니다. 

부활체가 살아가기에 부적합하고 우주 역시 타락했기에 소멸시키고 재창조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은 그 자체가 모순입니다. 

변승우 목사는 천년왕국에서 부활한 성도들과 육신을 입은 자들이 함께 살아간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성도들이 잘 살아왔는데 부적합하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의 갱신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입니다"(p.735)"

"문제는 천년왕국이 끝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더 완벽하게 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피조물들을 없애 버리고 다시 만드신다는 것입니다"(p.767)


우주가 타락했기에 소멸되어야 합니까?

아담과 하와가 우주까지 죄를 전가시켰나요? 

변목사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말을 인용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피조물의 주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우주 가운데 두신 것은 당신을 위해

우주를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이 타락했을 때 우주도 타락했고, 하나님께서 땅을

저주했습니다"(p.641)


아담은 땅을 관리했지 우주를 관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은 주의 재림 때에 우주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에덴 동산을 먼저 만드셨을 때 동산 밖은 우주처럼 황량했습니다(창2:5).

사람이 번성하면 에덴동산처럼 잘 가꾸는 즐거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현재 우주가 황량해서 아무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이 없는 것은 저주나 타락해서가 아니라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