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지 않은데 난해한 곳으로 만드는 주제가 바로 이 구절입니다.
물과 피와 성령입니다.
*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요일5:6-8)
요한일서를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왜 이 서신을 썼는지 배경이해가 중요합니다.
배경이 없이 접근하면 새로운 교리를 양산하거나 전혀 다른 곳에 도달합니다.
로마제국과 소아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한 영지주의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과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심 그리고 부활에 대하여 부정합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정하기에 십자가에 달리심과 부활 역시 육체로부터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영적 교훈(깨달음)으로만 봅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이 육체로 오심을 증거하는 것으로
물과 피와 성령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기에 그 몸은 물과 피가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흘렀습니다.
*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19:34)
그럼 성령은 무엇으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심을 증언할까요?
예수님의 탄생을 직접적으로 간섭하신 분이 성령님입니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심을 지휘하신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1:18)
*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그러므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심을 증거한 셋은 물과 피와 성령입니다.
그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뚜렷하게 지목한 것입니다.
물과 피와 성령은 예수님의 육체로 오심을 동일하게 증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