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베데스다에서 희망을 찾는 병자들

오은환 2020. 4. 8. 01:20

요한복음 5장을 보면 많은 병자들이 베데스다 못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진짜인지 전설인지 모르지만 가끔 천사가 와서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요5:4).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곳을 방문합니다.

은밀히 방문했기에 오직 38년된 병자만 고침을 받습니다.

베데스다 못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하는 도구일까요?

 

왜 그곳의 많은 사람들 -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 은

이미 온 유대에 다 퍼진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도 찾아가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 땅은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것도 사람이 사는 곳은 광야를 제외하고는 매우 협소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닙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데 환자의 가족이나 친족들은 왜 가지 않았을까요?

 

*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마4:23-25)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갈릴리 중심으로 복음사역을 하셨습니다.

그 중 하나는 청중들의 믿음을 보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대도시인 예루살렘이나 여리고 같은 도시인들이 촌구석인 갈릴리까지 가서

치유함을 받고자 하는 믿음을 본 것입니다.

 

병자들의 믿음뿐만 아니라 친족들의 믿음도 보았습니다.

얼마든지 예수님을 도시로 모셔와서 치유하게끔  필요를 공급해야 했습니다.

베데스다 못에서 희망을 찾는 병자들을 보면서 찹잡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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