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장을 보면 많은 병자들이 베데스다 못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진짜인지 전설인지 모르지만 가끔 천사가 와서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요5:4).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곳을 방문합니다.
은밀히 방문했기에 오직 38년된 병자만 고침을 받습니다.
베데스다 못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하는 도구일까요?
왜 그곳의 많은 사람들 -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 은
이미 온 유대에 다 퍼진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도 찾아가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 땅은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것도 사람이 사는 곳은 광야를 제외하고는 매우 협소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닙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데 환자의 가족이나 친족들은 왜 가지 않았을까요?
*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마4:23-25)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갈릴리 중심으로 복음사역을 하셨습니다.
그 중 하나는 청중들의 믿음을 보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대도시인 예루살렘이나 여리고 같은 도시인들이 촌구석인 갈릴리까지 가서
치유함을 받고자 하는 믿음을 본 것입니다.
병자들의 믿음뿐만 아니라 친족들의 믿음도 보았습니다.
얼마든지 예수님을 도시로 모셔와서 치유하게끔 필요를 공급해야 했습니다.
베데스다 못에서 희망을 찾는 병자들을 보면서 찹잡한 마음이 듭니다.
'31.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불꽃이 되어 열방과 예루살렘으로 (0) | 2020.04.23 |
---|---|
위대한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0) | 2020.04.23 |
어울림 (0) | 2020.03.26 |
코로나 전염병 (0) | 2020.03.15 |
얽히고설킨가정 (0) | 202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