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의 바울서신은 오늘날까지 많은 논란을 낳습니다.
특히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바울이 본 율법은 이방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까요?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그들은 율법과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최고의 답이 되며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킬 필요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죄 값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롬5:13)
하지만 바울은 율법없는 이방인들도 율법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함을 증거합니다.
이방인뿐만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시내산 언약 이전에 살았던 모든 자들이 율법이 없었더라도
율법의 지배아래 있다고 선언합니다.
*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롬5:14)
율법은 무엇을 가르칩니까?
하나님의 선한 상태와 기준을 제시하고 그 가운데 머물기를 요구합니다.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죄이고 그 값은 사망(죽음)을 요구합니다.
율법의 요구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그러면 유대인의 나음은 무엇입니까?(롬3:1)
율법의 요구를 들었을뿐만 아니라 그 값을 미리 치르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모형이었지만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 대속을 미리 맛 보았고 그 결과 구속을 받았습니다.
즉 율법의 요구를 미리 지불함을 받은 것입니다.
*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4:4-5)
이 구절은 유대인들에 적용하려고 쓴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율법 아래에 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 곧 율법이 요구하는 죄의 삯은 사망의
값을 치르어야 하는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미 구약 이스라엘은 구속을 통해 속량함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을 속량하셨고(사29:22), 이스라엘 또한 속량했습니다.
이미 아들이 되었습니다(롬9:4, 출4:22)).
* ...내가 너를 구속(속량) 하셨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그러므로 갈라디아서 4:5절에 나오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은 아직 죄값을 속량받지 못한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을 위해 주님이 오셨고, 속량함을 통해 아들의 호칭까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방인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은 <갈라디아 교회 교우들>을 가리킵니다.
이방인은 율법과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방인들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이며, 율법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은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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