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니골라당의 정체(이병학)

오은환 2020. 8. 11. 13:57

 

저자 이병학 교수는 니골라당이 누구인지에 대해 특별한 주장을 펼칩니다.

이단 사상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으로 부유한 계급에 속한 자들로 봅니다.

기존의 영지주의자로는 보지 않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니골라가 욕망과 정욕을 제어하기 위해서 육을 경멸한 것을

니골라당이 잘못 해석하여 자신들의 자기탐닉을 정당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사실 니골라 집사에게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만한 증거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p.121-122)

 

"따라서 나는 니골라당이 로마의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우상 숭배적인 사회에 순응하고, 적응함으로써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이익을 얻는 데 성공한 사람들을 소위 "승리의 사람들"이라고 비꼬는

조소적인 명칭이라고 생각한다"(p.122)

 

아쉽게도 저자는 니골라당의 정체에 대해 이 정도 선에서 끝을 냅니다.

바울서신 가운데 에베소 교회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또 계시록이 태동될 시기의 에베소 지역의

문제에 대해 요한이 쓴 요한일서가 무슨 문제를 제기하는지 간과했습니다.

요한일서가 영지주의에 대한 경계로 가득한 것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니골라당은 바로 영지주의자들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