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황제숭배와 저항(이병학)

오은환 2020. 8. 11. 00:55

 

저자 이병학 교수는 요한계시록을 황제숭배와 저항의 역사로 봅니다.

일곱 교회를 핍박한 이유와 니골라 당과 같은 존재를 모두 황제숭배에서 찾습니다.

황제숭배에 저항한 약자(성도 포함)와 함께 하는 메시아의 현재적 개입입니다.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오시리라>는 그리스어 에르케타이를 번역한 것이다. 이 단어의 시제는 직설법 중간태 3인칭 단수 현재다.

따라서 "오시리라"는 표현은 부활한 예수의 현재적 오심을 의미한다. 그는 교회들 사이에 그리고

세계 안에 항상 임재해 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p.87-88)

 

주님은 재림 대 구름을 타고 옵니다(마24:30, 26:64, 막13:26, 14:62, 21:27).

저자의 말처럼 승천하신 예수님이 현재 구름을 타고 성도들 가운데 오지 않습니다.

저자의 혼란은 구름과 성령을 구분하지 못함입니다.

현재 예수님은 그의 이름으로 보낸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어지는 시제가 미래를 가리킴으로 저자는 혼란을 느낍니다.

계시록 1:7절이 앞에는 현재로, 뒷 부분은 미래로 해석합니다.

 

"보겠고(오프세타이)와 애곡하리니(코프손타이)의 그리스어 시제는 직설법 중간태 단수 3인칭 미래다.

...그들이 애곡하는 것은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심판자로 나타난 예수 앞에서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울부짖는 것을 의미한다"(p.88-89)

 

계시록 1장은 요한이 구체적으로 계시를 기록하기 전에 그가 보고 들었던 것을 중심으로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한 정체성을 나열한 후 마지막으로 주님이 오심을 보여주고,

그로 인하여 세상 모든 악인들의 애곡이 뒤따름을 기록한 것입니다.

결코 승천하신 주님이 현재 성도들 가운데 구름타고 오셔서 황제숭배에 빠진 성도들과

세상을 심판하심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