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추천 0 조회 31 12.11.12 23:1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에셀 동역자 모임이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크게 두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하나는 카페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나누자는 것과 또 하나는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서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질됩니다.
수 년 동안 잘 해보자고 다짐하고 또 약속을 했건만 떨어져 있으면 그냥 남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교제도, 노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참 실망했습니다. 스스로가 가치를 폄하하는 자리에 간다는 것이 견딜수 없는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내가 저 정도 밖엔 안되는가?"
여러분이 옳다고 느낀대로 가십시요. 얼굴보고 그냥 만남 자체가 좋다면 그렇게 하시고 거기서 만족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솔직하고 진지하게 나누는 것이 힘든 일입니까? 먼 길 떠날 때 사랑하는 아내를 맡길 친구가 있습니까?
우리 모임에 많은 요구를 했던 제 자신이 많이 지쳤습니다. 더이상 망가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의 자존심에 더이상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겠단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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