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상상적 신앙이란게 존재할까?

오은환 2014. 6. 2. 19:13

가상 임신이 간혹 동물들에게서 나타납니다.

토끼 같은 경우는 새끼를 낳으려고 털을 뽑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한 여자들 가운데 일부는 임신에 대한 갈망때문에,

임산부처럼 입덧의 느낌을 가지면서 헷갈려하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 신앙 가운데 이런 상상적 신앙(믿음)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칼빈주의 신학자들은 성도의 견인을 너무 강조하기 때문에, 신앙생활 중도에 탈락하는 자들이 어떤 상태인지

설명해야 하는 부담감이 매우 큽니다.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믿고 고백하며 예배에 충실했던 자들이 중도탈락 될 때, 

그런 자들은 실제 거듭나지 않았으나 스스로 상상속의 신앙을 가졌다고 정의합니다.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13:20)

 

성도의 견인을 보장한다라는 말을 한쪽으로만 보면 이런 엉뚱한 교리가 만들어집니다.

성령이 가진 하나의 얼굴 즉 사랑이란 예쁜 얼굴만 보았기에 나온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진노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성령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는데, 하나는 견인이고 또 하나는 진노입니다.

성령을 따라 가는 성도들에게는 견인을, 반역한 자들에게는 진노의 얼굴로 나타납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 속에 나오는 <상상적 신앙>이란 말은 여러가지로 비성경적입니다.

이것은 외적으로는 네 가지(길 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 땅에 떨어진 씨앗 비유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좋은 열매를 맺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자와, 나쁜 열매를 맺음으로 불로 태워지는 자로 나뉘어집니다. 

 

상상적 신앙을 주장하는 자들은 길 가,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 즉 열매 맺지 못한 자들은

처음부터 거듭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어떤 틀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엄청난 생각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여기서 나오는 기쁨은 성령의 열매 즉 성령의 함께 하심으로 인한 것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였기에 말씀을 받고, 신앙생활 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의 전도를 받고 <큰 기쁨 - 행8:8>을 누렸는데,

그것도 상상적 신앙이라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령의 존재 유무를 모르니 말하면서도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옛 언약 아래서 <아버지의 성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모르면 

결국 구약 성경과 복음서 이해에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내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