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기구들을 만들고 그것을 홀로 놓지 않았습니다.
향기로운 기름을 섞어 향기름을 만들게 했습니다(출30:22-25).
향기름은 거룩한 관유라 부릅니다(출30:25).
거룩한 향기름은 성막의 모든 기구에 발라 거룩하게 했습니다.
회막과 증거궤, 상과 그 모든 기구와 등장대와 그 기구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까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한 것으로
구별했습니다(출30:26-29).
또한 제사를 집례하는 아론과 그 아들들까지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했습니다(출30:30).
그런데 특이한 명령이 하나 더 첨가됩니다.
향을 만들어 회막안 증거궤 앞에 두라는 것입니다(출30:36).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유향에 섞어 만들라 합니다(출30:34).
이 향을 통해 거룩한 냄새를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 향을 실질적으로 거룩하게 하기 위해 <소금>을 치라 합니다.
*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출30:35)
하나님은 엄격하게 똑 같은 방법으로 향을 만들어 냄새를 맡는 것을 금합니다(출30:38).
소금을 쳐야만 성결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소금이 무엇을 예표하기에 성결(거룩)하게 할까요?
성경에는 소금이란 단어가 많지 않습니다.
소금 자체가 아닌 상징으로 쓰인 경우 역시 적습니다.
모든 소제(곡식) 제사를 드릴 때 반드시 소금을 치라 명하십니다.
※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2:13)
제사를 드림에 있어서 하나님의 언약으로서 소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제사가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한다면 소금은 대속을 통한 거룩함을 주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가리킵니다.
여리고의 나쁜 물로 인한 고통을 소금을 통해 해결해줍니다.
소금은 치료하시는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여리고의 성도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왕하2:21)
가증한 이스라엘을 향해 선지자 에스겔이 말씀합니다.
너희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입니다.
특별히 은총이 되는 두 가지 것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정결하게 하는 대속과 거룩하게 하는 성령의 내주하심입니다.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하심을 소금을 뿌렸다고 표현합니다.
* 네가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 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나니(겔16:4)
소금을 치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피 뿌림을 통한 정결함을 받은 후에 행합니다.
* 정결하게 하기를 마친 후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떼 가운데에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드리되... 제사장은 그 위에 소금을 쳐서 나 여호와께 번제로 드릴 것이며(겔43:23-24)
제사장은 이런 의식을 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런 의식을 통해 구약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모든 백성들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소금 언약>이란 명칭도 널리 퍼졌습니다(민18:19).
*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대하13:5)
제사와 관련하여 주신 소금이 상징하는 것은 모두 성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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