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신학지남 1981년 여름호에 실린 차영배 교수님의 글입니다.
저는 차영배 교수님을 직접 본적이 없기에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가끔 총신대학원 시절 다른 교수님들이 그분의 이름을 빌려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크게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 논문은 지금부터 40년 전의 글로써 그 당시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순절 교회들이 생각하는 신학의 약점을 잘 짚어주면서,
또 그 후유증들에 대한 판단도 시간이 지난 지금 잘 나타납니다.
저자 차영배 교수는 한국 오순절 운동의 잘못된 세 가지 점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지나치게 방언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을 무시하여 지나친 주관주의 곧 신비주의로 떨어짐입니다.
셋째는 성령을 지나치게 높이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령은 보내신 자 곧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을 하기에 우리 또한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신학이 바르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신학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어난 일들 가운데 신학교 입학 자격을 결정짓는 것으로
방언의 유무입니다.
"방언을 성령세례나 충만의 증거로 삼는다거나, 신학교 입학의 자격으로 삼아,
구두시험에 이것(방언)을 듣는다는 것은 크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더우기 신학작업을 하는
신학도의 입학 자격을 방언을 하는 여부에 두는 것은 보편은총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은사의 다양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p.5)
1970년대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당시 방언 문제를 신학교 입학의 자격 유무로 판단했던 자들이 현재도 그런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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