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서 성령은 약 20 여가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그 이름들은 신약에서도 변함 없이 사용됩니다.
유대인들은 성령을 하늘보좌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존재 곧 <사자>로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성령을 인정했지만 특별한 부류로서 사두개인들은
성령의 존재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들은 더 나아가서 부활(마22:23, 막12:18, 눅20:27)과 천사의 존재도 거부합니다.
(어느 성경은 '영'이 정관사나 '거룩한'이 없기에 성령으로 보지 않고,
하늘의 영적 존재들 곧 통치자들과 권세들로(엡1:21,3:10, 롬8:38-39) 보기도 합니다)
*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행23:8-9)
바울은 자신의 다메섹 체험과 계시를 준 존재로 '하나님의 사자'를 지목합니다.
사두개인들은 하나님의 사자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바리새인들은 모두 인정했기에
분란이 일어나 바울을 고소하던 모든 것들은 다 묻히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하나님의 사자'라는 그룹에 성령과 천사는 포함되지만
그리스도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유일하게 단 한 번 '언약의 사자(말3:1)'로만 언급되었을 뿐이지
구약 백성들에게는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이 구약의 '여호와의 사자'를 너무도 당연스럽게 그리스도라고 지목했던 것은
어쩌면 가장 쉽게 범한 실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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