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깊이 연구했지만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성경을 실패의 역사로 보는 것입니다.
1. 구약은 실패의 역사인가?
상당수의 지식인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총신의 이XX 교수 역시 그렇습니다.
"구약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성령이 내주하지 않아서이다.
반면에 신약 성도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성령이 내주하기 때문이다"
결국 구약시대는 왕이신 성부 하나님의 무능력으로 실패했다는 주장입니다.
성령을 구약성도들에게 보내지 않았기에 선을 행할 능력이 없어서 율법을 지킬 수 없었고
실패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이런 주장은 시편과 모순됩니다.
*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145:13)
2. 초림의 그리스도는 실패했는가?
세대주의자들은 초림의 그리스도를 실패자로 봅니다.
예수께서 세우고자 했던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부함으로 불발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절반의 실패자로 생각한듯 합니다.
초림의 그리스도가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완전히 실패했고,
이방인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성공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관점은 초대교회 유대인들이 가졌던 생각과 비슷합니다.
바울은 그런 사실을 알았기에 로마서 9-11장에 그렇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절대로 실패자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롬9:24-29).
아버지(성부)가 구약시대에 왕이셨던 것처럼,
현재 그리스도는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에게 왕으로 군림하고 계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성령을 보내심입니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성령을 성도들에게 보내어서 계속해서 통치하십니다.
비록 사람의 눈에는 초라하게 보이지만,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고 계십니다. 소수의 남은 자들이 초라하게 보입니까?
*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1:13)
3. 성경의 역사를 실패로 보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구약을 실패한 역사로 보는 자들에게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정해야 합니다.
1) 구약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주신 죄 사함이 이스라엘 가운데 있음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죄 사함을 받았고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그리스도 안에 있었고> <한 몸을 이루었으며 교제>하였습니다.
2) 구약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이스라엘이 깨끗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함>으로 <거듭나서> 거룩한 성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진리를 모르면 구약을 실패의 역사로 치부합니다.
누군가 계속해서 구약을 실패의 역사로 보려하는 자들은
두 가지 진리를 부정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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