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신자라면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책을 읽기도 하지만 해설된 책들도 많이 참고합니다.
그런데 어떤 책들은 너무 평이하거나 간증식으로 써서 읽을 때는 좋지만 얻는게 적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너무 문법적으로 접근해서 복잡한 구조를 세우거나 지나치게 언어분석적으로
기록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당시에 성경 한 권을 사려면 일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기록했기에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세기 인쇄술이 발달된 이후 성경책의 가격이 1/20로 떨어졌습니다.
구약시대나 예수님 공생애 기간 그리고 1500년이 흐르기까지 일반인들이 고가의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성경을 읽어주고 해석해주는 일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말씀을 풀어주시는 <방법>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려줍니다.
* (회당에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눅4:16,20)
회당장이 주는 성경을 받아 '책을 펴서 읽고 난 후 다시 덮고' 돌려줍니다.
말씀을 전하는 예수님은 그 책을 읽었고, 청중들은 그 말씀을 듣기만 합니다.
예수님은 읽었던 말씀을 해석해줌으로 충분하고, 사실상 성경 공부(말씀)는 끝이 납니다.
회당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유대인이 거했던 모든 이방 나라 도시들도 있었기에 스타일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차 회당보다는 가정교회를 통해 만남을 이루었지만 공부 스타일은
비슷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계1:3)
오늘날 성경 연구와 해석의 3대 원칙이 있습니다.
세 가지 원리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학적 방법론이 가장 중요하게 보입니다.
신학적 방법론이라 해서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흐르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기에
매우 바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① 역사적 ② 문법적 ③ 신학적
하지만 오늘날은 신학적 방법론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온갖 자료들을 통해 역사적인 것과 문법적(장르 포함) 방법론들을 중시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요소와 문법적인 요소가 신학적 해석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른 관계입니다.
반대로 역사적, 문법적 요소들이 신학을 뒤바꾼다면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이 역사적, 문학적 방법론으로 성경의 중심을 삼고자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12. 복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말장에 나타난 증인들 (0) | 2021.12.11 |
---|---|
비유와 하나님 나라 (0) | 2021.12.07 |
공생애 기간에도 예수님이 보혜사였나? (0) | 2021.03.29 |
신대원 과제 (0) | 2021.03.17 |
천국을 침노하는 자 (0) | 202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