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 수도회 소속이었던 루터는 다른 수도사들보다도 더 심하게 늘 죄 문제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루터 안에 일어나는 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기에 그의 삶은 우울하기만 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성도는 죄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날마다 괴로워하면서 죄책감을 갖는게 신앙이 깊은 사람일까요?
한국교회는 로마서를 오해함으로서 우울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이 구절이 성도들이 죄에 대해 패배한 삶을 산다는 것을 증명할까요?
성도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지만 현실은 죄에 져서 죄의 법을 섬기고 있을까요?
*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5)
그렇다고 하는 자들은 갈라디아서를 인용해서 확실히 증명하려 합니다.
성도들의 내면에 죄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계속해서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는 논지입니다.
*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17)
로마서 7장과 갈라디아서 5장은 모두 동일하게 '성도들의 죄와의 싸움'을 묘사한 것일까요?
아니면 서로 다른 경우일까요?
롬7:1-25 | 갈5:16-17 |
육체의 소욕과 양심(혹은 율법)의 충돌 비교 |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지배를 받는 양심비교 |
충돌로 인하여 사망에 도달함 | 성령을 따라 죄를 이길 수 있다 |
그리스도 <밖>에 있는 상태, 로마교회 교우들의 과거 불신자 때 모습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의 상태 |
마음의 법과 다른 법(죄의 법)의 충돌 (주의 - 성령이 나오지 않음, 성도가 아님) |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성도 안에서 어느 한쪽으로 가지 못하게 갈등유발 |
사망의 열매 (오직 사망의 열매만 맺음) |
죄의 열매나 성령의 열매를 맺음 (성도는 양자택일을 할 수 있음) |
죄 아래 사로잡힘 | 성령에 사로잡혀 열매를 맺으라는 권고 (거듭나기 이전처럼 옛 사람의 열매를 맺지 말라는 경고) |
로마서 7장은 성도가 되기 전의 죄와 양심의 싸움을, 갈라디아서 5장은 성도가 된 후 죄와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법의 갈등을 기록한 것입니다.
둘 다 비슷한 싸움 같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사람의 의지로만 죄와 싸워서는 결코 이길 수 없고 사망에 도달한다는 것과 성령의 힘주심과
인도를 따라 싸우면 죄를 이기고 성령의 열매들을 맺으며 영생에 도달함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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