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을 하는 자보다 듣는 자가 더 영향을 받습니다.
왜곡된 정보를 받은 자는 더 분노하고 더 미움이 타오릅니다.
말을 하는 자는 자신이 더 살을 붙여서 전하고 있음을 알고,
약간의 거짓이 담겨져 있음을 인지하기에 영향이 적습니다.
율법에 대해 나쁜 이미지로 말한 바울은 실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우리들은 율법을 상상이상으로 혐오합니다.
"그래, 율법은 나쁜거야, 폐기돼야 돼"
1. 율법은 폐하여졌어 !
바울은 율법을 <정죄의 직분>으로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폐하였다고 선언합니다.
반복해서 소멸했다고 선언합니다.
*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2:15-16)
이 구절이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를 잊어버리면 율법은 나쁜 이미지로 남습니다.
율법은 <새 사람> 곧 거듭나지 않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한 자들에게는 <사망>을
선고하기에 폐하여지지 않으면 구원이 없습니다.
즉 복음이 없는 이방인들은 이제 예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더이상 율법의
정죄가 없기에 사망의 기능이 폐하여졌다는 의미입니다.
복음이 없었던 이방인들은 거룩한 이스라엘과는 결코 어울릴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새 사람 곧 거듭나지 않았고 거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라 환상을 보면서 거룩하지 않았던 이방인들을 주님께서 깨끗게 하셨음을
어렵게 인정했습니다(행10:15).
그러므로 율법이 이방인들에게 폐하여졌다와 원수가 된 것을 소멸했다는 말은 예수님을 믿기 전의
정죄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믿은 후에 일어날 현상은 절대 아닙니다.
이방인들도 믿은 후에는 구약 유대인들처럼 말씀(율법)을 비추는 성령의 조명과 역사하심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일어납니다.
2. 율법은 정죄의 직분이지 은혜의 직분은 아니야 !
율법에 대하여 고린도후서는 더 잔혹한 평가를 내립니다.
율법은 죽이는 일을 하며 정죄하는 직분을 가졌다고 선언합니다.
암울합니다.
*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고후3:6-11)
율법의 정죄는 의로워진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직 의롭지 않는 자들에게만 적용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 있는 자들이 이미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합니다.
*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갈5:18)
*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3. 왜 이스라엘은 율법에 의해 멸망하지 않고 성령에 의해 형벌을 받았는가?
언약을 버리고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이 아닌 성령에 의해 형벌을 받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이방인들이라면 당연히 율법 혹은 양심의 법에 의해 형벌을 받습니다.
*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사63:10)
이스라엘 곧 구약 백성들은 율법과 성령의 내주와 조명이라는 불가분의 관계속에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율법만 받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성령이 내주하여 율법을 조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율법을 거부한 것은 곧 율법을 조명하여 생각나게 하고 또 성령의 힘주심을 통해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음에도 의도적으로 거절한 것이 됩니다.
스데반 집사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들 세대의 목이 곧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상들 역시 성령을 거절했다고 말합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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