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로마서 7장과 고린도전서 15장의 율법 이해

오은환 2021. 6. 1. 22:24

왜 바울서신은 율법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길까요?

복음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는데 말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5-58)

 

그런에 이 구절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합니다.

비슷한 의미가 로마서 7장에서도 등장합니다.

두 곳의 흐름(★   → ※)을 조심스럽게 보십시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4-25)

 

두 곳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율법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습니다.

고린도 전서 15장에 나오는 율법과 승리는 이방인 성도들의 현재 상태를,

로마서 7장에 나오는 율법과 패배는 이방인 성도들이 믿음을 갇기 전의 상태

각각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곳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이방인들에게 율법은 정죄의 직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된 후에는 어떤 율법도 더 이상 정죄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저주를 담당했기 때문이며, 이제는 그리스도를 통해 전가된 의가

성도의 심령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왜 고린도 교회에는 승리를, 로마 교회에는 여전히 패배하는 삶을 묘사했을까요?

듣는 대상의 현재와 과거의 정체성을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고전15:55-58 롬7:24-25
율법 아래서 정죄 당함 사망 곤고함, 사망
율법에서 벗어남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결 론 승리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김
대 상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난
이방인 성도들의 정체성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기 전
이방인 성도들의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