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가 현존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선결해야 할 신학적 정리가 필요합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은사
은사는 여러 가지나 주시는 분은 한 분 성령님입니다(고전12:4).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시는 분은 한 분 예수님입니다(고전12:5).
사역은 여러 가지나 이루시는 분은 한 분 하나님(성부)입니다(고전12:6).
신학자들은 성령의 은사가 초대교회 이후로 중단되었다는 설과
지금도 유효하다는 설로 양분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초대교회를 위해서만 은사를 주신 것이 아니기에
은사중단론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은사는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은사는 장차 도래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하기에 여전히 유효합니다.
은사의 역할은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로 폐하기에 현재에는 유효합니다.
*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은사들)이 폐하리라(고전13:10)
2. 직분
신약교회에 주신 직분 역시 이런 혼돈이 일어납니다.
어느 직분은 폐하였고, 어느 직분은 유효하다는 논란이 지속됩니다.
최근 신학의 흐름은 교회에 필요한 직분은 유효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폐하여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직분 역시 초대교회를 중심으로 볼 것이 아니라 현재적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 그(예수님)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4:11)
1) 사도
사도에 대한 정의는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베드로는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한 사람을 사도로 세우려하는데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행1:21-22).
특별히 베드로는 사도의 직분을 일정한 기간(공생애)으로 한정합니다.
* 주님의 공생에 기간에 함께 했던 자들 가운데 한 명
* 예수님이 부활했음을 증언할 사람
그런데 바울이나 바나바는 이런 조건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단지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방인의 사도로 보냄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사도의 조건이 체험적인 관계로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은 더 확대되어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사도>라 칭하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자칭 사도들이라 하는 무리들을 향해 사도의 직분은 종결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이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할 당시에 자칭 사도들이란 자들이 들락거렸습니다.
*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계2:2)
2) 선지자
선지자를 다른 단어로 묘사하면 <사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로서 곧 아버지의 일을 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을 <사자 - 말라크, 앙겔로스>로 묘사합니다(막1:2).
사자는 구약시대 뿐만 아니라 신약시대에도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사자들(천사, 사역자 - 선지자, 제사장, 예수님, 성령님)를 통해 자신의 뜻을 드러냅니다.
성경의 완성과 선지자의 존재 유무는 무관합니다.
모세는 구약성도들이 다 선지자 되길 원했습니다(민11:29).
베드로는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통해 모든(유대인이나 이방인 구분없이) 성도들이 예언함을
선포합니다(행2:17-18).
초대교회에도 여러 명의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행15:32, 21:10).
때로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는 자들도 많습니다(행20:23, 21:4,9).
주의 재림을 앞두고 두 증인이 보냄을 받는데 그들은 두 선지자입니다(계11:10).
그들은 1,260일 동안 예언사역을 합니다(계11:3).
요한계시록은 이런 직분들이 지속됨을 암시합니다.
*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계18:20)
*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계18:24)
특별히 현시대에는 선지자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은 논쟁을 일으킵니다.
선지자는 계시의 완성 곧 성경의 완성과 별 관계가 없습니다.
구약에는 수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마23:37).
각 시대마다 필요에 따라 보내신 것입니다.
신약시대 역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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