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신학지남 2021년 가을호 권두언에 실린 것으로 정승원 교수가 썼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둘 사이의 조화 문제는 수백 년 동안 논쟁거리였다.
둘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가 맞으면 다른 것은 틀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이라 함은 모든 것을 미리 아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정하셨어야 한다.
자유의지는 한 사람의 의지나 결정이나 책임이 순수하게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이 개입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 논리적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의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사람 중에 16세기 예수회 신학자
몰리나(Molina)가 있다. 중간 지식을 내세워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몰리나의 중간 지식은 하나님의 주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의지가 자유하다는 것을 보이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자존적이시고 자함적(self contained)이시다.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의 주권에도 불구하고 참 자유가 가능한가를 묻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벗어나서
자유라는 것 자체가 가능한지 물어야 한다.
인간에게 절대적 자기결정(self - determination)은 없다.
자유의지에는 기준과 규례가 전제된다.
완전한 기준과 규례는 하나님의 절대성으로 가능하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절대성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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