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나님나라

사무엘이 이해한 성령의 통치하심

오은환 2014. 8. 29. 14:35

얼마 전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성도들의 왕이 되었을까요?"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시편을 통해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을 보여 드렸습니다.

 

 *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시145:1) 

 *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시146:10)

 *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신33:5)

 

이렇게 자세하게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수용하지 못하고 주저했습니다.

질문한 제가 더 답답했습니다.

하나님이 구약 백성들의 왕이 되었다고 수긍하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통치했을지 질문 하려했는데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거기서 멈추었습니다.

시간이 다 되었기도 했지만 더 이상 진척하기 어렵단 판단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구약의 왕되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의 백성들을 통치했는가하는 질문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답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복잡한 것을 알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혹은 이스라엘에게

행한 통치를 신약 성도들과 상관없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 하나님은 구약 성도들의 왕이 되십니 

 

마지막 사사이자 제사장이며 선지자였던 사무엘은 마치 예수님처럼 삼중직(왕, 선지자, 대제사장)을 겸비한

인물입니다.  나실인으로서 태어나면서부터 성별된 그는 모든 면에서 성령을 따라 살았던 훌륭한 인물입니다.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은 그를 특별한 인물로 인정합니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네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렘15:1)

 

노아, 다니엘, 욥이 개인적인 중재자였다면(겔14:14,20), 사무엘과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사랑한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러한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왕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려줍니다.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하지만 사무엘은 하나님의 왕이신대 다른 왕이 불필요함을 알고 있기에

이런 문제로 인하여 큰 고심속에 빠집니다.

그 때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백성들의 악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8:7)

 

사무엘은 모세처럼 노년에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립시켜줍니다. 

이스라엘의 완악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알려줍니다. 

 

 *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삼상12:12) 

 

2. 왕이신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서 그의 백성된 이스라엘을 통치>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와 사무엘은 동일하게 왕되신 하나님의 통치가 성령을 통해 펼쳐지고 있음을

잘 드려내줍니다.

사무엘은 모세 오경인 출애굽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성령님을 언급합니다. 

 

 *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를 치실 것이라

   (삼상12:15)

 

여호와의 손은 성령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눅11:20, 행13:11).

모세는 시내산 언약을 통해 율법을 받을 때 또한 성령의 함께 하심도 받았습니다. 

 

 *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과 함께 했던 <사자가 곧 성령>이라고 알려줍니다.

 * ...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출애굽한 이스라엘) 구원하시며... 안으셨으나,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사63:9-10)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스데반 집사는 구약 이스라엘의 상태를 언급합니다.

성령을 따라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은 곧 성령을 거역한 자들이며,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치 못할자들로

결론짓습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행7:51)

 

사무엘을 통해 본 옛 언약 아래에 있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 오늘날 교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동일한 판단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매 순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어야 합니다. 

즉 날마다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며, 진정한 열매 맺음이 일어나는 삶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