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성령의 임재의 다양한 표현들

오은환 2014. 9. 20. 17:43

신약을 통해서 구약을 보면 선명한 교리들이 나타납니다.

마치 희미한 가운데 보았던 것들이 환한 불빛 가운데 실체를 보듯이 뚜렷합니다.

바울이 정리한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의 특권은 하나의 좋은 예가 됩니다.

 

 *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됨영광언약들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나셨으니...(롬9:4-5)

 

복음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사도들을 서신서를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구약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방법과 신약의 방법이 동일함을 찾는 것이 그렇습니다.

바울은 구약 성도들이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라 알려줍니다.

 

 * ...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우리가(신약 교회)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면서 인용한 구약 성경은 출애굽기 29:45-46절 입니다.

 *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 알리라(출29:45-46)

 

여기서 <거한다, 함께 한다>라는 말이 성령으로 임재하시는 또 다른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신구약에 나오는 많은 언약들의 마지막은 항상 똑같은 말로 마무리 합니다.

아브라함(창17:7), 이삭(창26:3), 야곱(창28:15, 창48:21), 요셉(창39:2, 21, 23), 예레미야(렘31:33), 에스겔(겔36:24-28),

요한(계21:7)에게 약속하신 언약들이 모두 동일한 조건(성령 임재) 아래서 주어진 것임을 알게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가장 먼저 받은 자는 <아브라함 자신> 입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인 옛 언약 아래의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신약은 아브라함의 복이 이미 성취됨의 증거로 성령의 내주를 보증으로 보여줍니다.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바울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이 이런 복을 이미 누리고 있었음을 주장합니다.

이들은 구약시대에 살았지만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었습니다(엡1:4, 2:12,22).

그래서 바울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을 <성령으로 난 자>라고 표현합니다.

 *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갈4:29)

 

학개 선지자 역시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 ...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학2:5) 

 

<함께하거나 머물러 있다>라는 표현이 곧 성령의 임재의 또 다른 표현임을 잘 보여줍니다.

그것도 집단적인 이스라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청중들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의 모습입니다.

구약에 하나님의 성령으로 일하시는 성령의 일하심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구약 성도들이 본 받아야 모델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성령을 따라 살았던 그들의 모습을 우리가 본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 역시 이런 표현들을 사용합니다.

 * ...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예수님의 함께 하심은 구약의 성부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같이 <성령을 통한 임재하심>입니다.

이런 표현법은 신구약 모두 동일한 표현법을 사용하니 우리도 알고 이해하면 엄청난 힘이 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성령의 임재로서 <함께 하심과 거하심, 두루 행하심, 동행하심 등 수많은 표현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존귀한 자들이며, 행복한 자들인지 보았으면 합니다(히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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