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는 왜 성경적이며, 필연적인가?(김효남 교수)
(능동적 순종이란 교리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7세기 개혁파 신학자들은 대부분 아담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도록 시험받는 기간은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성경에 그 기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동안 아담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했고, 만약 아담이 선악과의
시험을 포함해서 자신의 마음에 새겨져 있었던 모든 율법을 지켰더라만 그 시험 기간이
지난 후에, 아담은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는 의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 영생을 얻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17세기 개혁파 신학자들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그 영생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스위스의 프란시스쿠스 튜레티누스(Franciscus Turretinus)와 같은 신학자들은
아담이 영생을 이 땅이 아닌 천국에서 누릴 것이라고 생각했고, 잉글랜드의 토마스 굳윈
(Thomas Goodwin)과 같은 이들은 땅의 사람인 아담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자연적인
능력으로 언약을 지켰으니 이 땅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으로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성경에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고 그 가능성이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들은 무죄한 아담이라도 아직 영생을 얻지 못했다는 것에는 거의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담이나 그의 죄책과 오염을 물려받은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죄가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여 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미 죄책을 가지고 있으며,
부패한 본성을 가진 인간에게 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가 개입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만족시키는 방편을 생각해 내셨습니다.
바로 성자께서 성육신하셔서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과 택자가 은혜언약을 맺으시는
방법이었습니다.
사실 의로우신 하나님과 불의한 죄인은 그 어떤 언약도 관계도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언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계셔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어떻게 중보자가 되실까요?
바로 인간이 영생을 얻기 위해서 필요했으나 실패했던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
필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율법을 어긴 결과로 주어진 죄책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중보자는 이 두 가지 일을 감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능동적 순종이 나오게 된 배경을 김효남 교수가 설명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확증이 필요합니다.
먼저 구약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능동적 순종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성경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교리가 됩니다.
1. 만일 능동적 순종의 교리가 맞다면 구약 성도들은 구원을 받지 못했는가?
아니면 또 다른 구원의 길이 있었는가?
2. 선악과를 먹지 않는 것은 율법의 명령인가?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것도 율법의 명령인가?
여기서 율법이란 무엇인가?
3. 아담이 일정 기간(시험 기간) 선악과를 먹지 않고, 율법을 다 지켰으면 '아담의 의로 말미암아'
의를 이루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는가?
(이것이 그리스도 밖에서의 구원인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인가?)
만일 그렇다면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않아도 되는가?
4. 타락한 아담과 그 후손들(먼저 구약시대 사람들)에게 임한 죄의 오염과 죄책은 어떻게
해결되었는가?
능동적 순종이 부분적으로 맞든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든,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만
더 깊은 토론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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