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사상사

하나님을 아는 지식(바빙크)

오은환 2023. 4. 15. 14:44

바빙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일반적인 지식과 구분합니다. 

일반적인 지식은 사람이나 연구자 혹은 개인이 습득할 수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가능한 반면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철저하게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기원부터가 다르다. 그 지식은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하나님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에 대한 계시가 자연물 속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기서 나오는 하나님 지식은 미약하고, 희미하고, 오류와 뒤섞여 있고,
게다가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것이다."(p. 19-21)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제대로 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본질을 알고 만나는 것에서 찾습니다. 

 

"과연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에 관하여 많은 것들을 아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바라보는 것에, 우리의 삶의 길에서 그를 대면하는 것에,

또한 우리의 영혼의 체험 속에서 그의 덕과 그의 의와 거룩함과 그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되는 데에 있는 것이다."(p.23)

 

바빙크가 생각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곧 신학이란 무엇일까요?

계시의 출발점을 성경으로 보며, 그 안에서 성령의 조명을 받아 연구함이라 정의합니다. 

 

"신학이란 하나님의 계시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이끌어내는 학(學)으로서,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연구하고 사고하며,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그 내용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참된 신학자는 하나님을 힘입어,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하며 또한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이 되도록 그 일을 행하는 사람인 것이다."(p.25)

 

바빙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일반은총에 기인한 지식은 희미하며, 오직 성경(특별은총) 곧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는 지식이

참되고 깊이 있으며, 본질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