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의학 개요를 펼치면서 종말론(영생) 앞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놓았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차분하게 전개하면서 교회가 지녀야 할 특성들을 나열합니다.
단일성, 거룩성, 보편성을 언급합니다.
교회 정치 역시 몇 교단들의 특성들을 나열하며, 장단점들을 드러냅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교회 정치체제들 가운데, 칼빈이 회복시킨 형태의 장로회 정치 제제가
사도 시대의 정치 체제와 가장 잘 부합된다."(교의학 개요, p. 673)
신구약의 성례들도 잘 정리했습니다.
"성례는...구약에서 할례와 유월절을 사용하였다.
둘다 신령한 의미를 지닌 표징들이었다.
할례는 믿음으로 된 의와 또한 마음의 할례의 인이었다.
그리고 유월절은 그리스도를 지시하는 속죄제요, 제사의 음식이었다.
따라서 그 둘 모두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서 성취되었고,
신약에서는 세례와 성찬으로 대치되었다."(p. 674)
유아세례에 대한 바빙크의 견해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유아의 세례는 처음 믿음을 가진 부모와 더불어 아이도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인지, 아니면 믿음을 가진 부모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유아세례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단언하건대, 세례는 죄 사함과(행2:34, 22:16) 중생(딛3:5)의 은택의 표징과
인(印)이요, 또한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의 교제 속에 들어와 있다는 표징이요, 인이다(롬6:4).
그러므로 세례는 선교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성인들에게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자녀들에게도 행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그 부모와 함께 은혜 언약에 포함되어 있고, 교회에 속하여 있으며, 주님과의
교제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녀들이 자라나 분별할 수 있는 연령이 되어
공적인 고백을 통해서 스스로 이 언약을 인정하게 되면, 그들은 다시 온 교회와 더불어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여 그리스도와의 교제 속에서 자신을 강건케 할 사명을
받는 것이다."(p.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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