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의 '교의학 개요' 마지막 장은 '영생'입니다.
영생은 곧 종말론이라 보면 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말보다는 현실에 관심이 많은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바른 신앙이라 생각합니다.
1. 무천년주의
바빙크의 천년왕국은 철저하게 무천년주의를 따른 견해들입니다.
재림으로 인해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일어나며, 이 땅도 새롭게 됩니다.
천년의 시간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로 성도들의 거듭나서 왕 노릇합니다.
또 주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하늘에서 예수님과 왕 노릇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편 예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죽기까지 충성을 다한 신자들은 그 동안 내내
하늘에서 왕들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왕 노릇 할 것이며(계20:3,4,6-7에서는 이 기간을
상징적으로 천년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사탄이 교회가 퍼져 있는 민족들로부터
내어 쫒김을 당하여 이교도 민족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대적하여 새로운 힘을
결집시키게 될 것이다."(p. 699)
2. 새 예루살렘 성
무천년주의자들이 새 예루살렘 성을 상징으로 보며, 그 실체를 성도들의 연합체로 보는데 반하여,
바빙크는 문자적인 성(城)으로 이해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하늘의 성인 예루살렘이 땅으로 내려올 것이다(계21:2).
그리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 속에 있는 이 새 예루살렘에는 더 이상 죄도, 질병도, 죽음도 없고,
오직 영광과 썩지 않음이 물질 세계에서 왕 노릇 할 것이다(고전15:42-44; 계7:16-17; 21:4).
(p. 705)
3. 형벌의 차이 존재
"또한 모든 악인들에게 임하는 영원한 형벌에도 큰 차이 - 정도의 차이, 혹은 강도(强度)의
차이 - 가 있을 것이다."(p. 703)
4. 그리스도의 반복적인 오심
바빙크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더불어 재림 때 다시 오신다는 개념에 매이지 않습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셨는데, 그 성령의 오심이 곧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오심은 초림과 재림 사이에 무한히 반복된다고 주장합니다.
5. 장차 오실 분이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한 번 이 땅에 오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계속해서 오신다고
말하는 것이, 그가 오시는 분이시요, '장차 오실 분'이시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히10:37;
계1:4,8)."(p. 69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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