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그의 첫 번 째 서신에서 이방인들의 구속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 = 구속 = redemption>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1:18-19)
1. 구속의 역사
베드로 전서는 이방인 교우들을 향해 쓴 편지입니다(벧전1:1).
이방인들이 구속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인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흘림으로 인하여 이방인들의 구속이 일어났습니다.
십자가 이전에는 어떤 은혜도 이방인들과는 무관합니다.
또한 하나님도 이방인들에게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먼저 구속함을 받았던 이스라엘만이 여러가지 특권들을 누림과 함께 의무들을 행해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간단하게 요약했습니다.
*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6)
레위기 19: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제 이방인들도 구속함을 받아 죄사함을 받고 거룩한 백성이 되었으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 구속의 대가 지불
구속(redemption)이란 단어는 <값을 지불하고 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지불하고 죄인을 구속하였을까요?
베드로는 이방인 교우들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말해줍니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다고 생각하는 금과 은으로 구속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대속함을 입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은 것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벧전1:18)
없어질 것은 구속할 도구가 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오래 보전된다고 믿었던 금과 은으로도 생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아무도 자기 형제를 구원(구속)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시49:7-8)
둘째, <하나님이 예비하신 흠 없는 피>로 구속이 이루어집니다.
베드로는 구속의 역사에 대해 아주 중요한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신구약의 구속의 도구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하게 묘사했습니다.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 된 것이니라(벧전1:19)
신구약 백성들의 구속이 실제 어린 양의 피가 <아닌>, 흠과 점이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되었음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구약의 어린 양과 같은 짐승의 피가 아니라면 실제적으로 드렸던 동물의 피는 무슨 의미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상징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최고의 도구였습니다.
어린 양과 같은 짐승의 피를 드림은 하나님의 약속의 상징이며, 그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17:11)
3. 구속의 결과 나타나는 유익함
1) 믿음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이미 이루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대상인 그리스도가 없다면 어떤 것을 믿는 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함(대속)을 믿을 때 즉시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2:38)
2) 거듭남
구속의 결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거듭남입니다.
구속은 되었는데 죄 사함만 받은 상태로 머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곧 바로 거듭남으로 연결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구속을 자신을 위한 것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 순간 거듭남이 일어납니다.
*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거듭남의 조건이나 구속의 조건이 모두 동일하게 영원하신 <그리스도의 피> 입니다.
3) 신분의 변화
구속으로 인한 변화는 인간 전체를 새롭게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성도의 상태를 <새 사람 - 엡4:24>으로, 때로는 <새로운 피조물>로 묘사합니다.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5:17)
베드로는 계속해서 이방인 교우들이 새 사람이 되었고, 새로운 신분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런 신분에 대해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미 누려왔던 동일한 신분(출19:5-6)으로 묘사합니다.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2:9)
마지막으로 이방인 교우들을 향해 이제는 이스라엘과 동일한 신분이 되었음을 호세아 선지자의 말로(호1:10) 선포합니다.
*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10)
우리는 이러한 성경적 가르침을 통해 구약 백성들이 이미 구속함을 받았고, 그러므로 인하여 아름다운 복을 누리는 삶에 대해
구약 성경을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구약 성경은 지루한 책이 아니며, 우리와 아무 상관없이 주어진 책이 아닙니다.
구약 교회는 우리에게 성도들이 거룩하게 살아가야 하는 모든 과정들과 실제적인 삶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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