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아브라함의 믿음 - <무엇을> 믿었는가?

오은환 2014. 9. 29. 19:45

신앙의 본질을 논하는 단어들은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속에서 믿음이 무엇인지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었던 믿음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믿었습니까?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6)

 

창세기 15장을 통해서 아브라함이 믿었던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대화의 본질은 <씨> 입니다.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씨인가 하는 것으로 아브라함의 염려가 나타나지만 하나님은 그를 확신시킵니다.

결코 종의 자녀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씨가 약속의 자녀임을 알려줍니다(창15:4).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에 대한 확증을 아브라함에게 보여줍니다. 

하늘의 많은 별들을 보여주며 자손의 번성될 것을 확신시켜 줍니다.

 *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15:5) 

 

언뜻보면 모순처럼 보이는 부분입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환상>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창15:1)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별의 갯수는 약 6,000 개 정도입니다.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것은 볼 수 없으니 약 3,000 정도입니다.

그러나 환상중에 보았던 별의 갯수는 과학적으로 10의 22승이니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다시 아브라함의 믿음의 본질이 되는 <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환상중에> 보여주신 씨는 어디까지일까요?

단순히 육신의 아들인 이삭을 주겠다는 것일까요?

 

이 부분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바울은 단순히 육체적 자녀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난 자로서 약속의 자녀란 표현을 합니다.

 *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갈4:28)

 

바울은 로마서에서 아브라함의 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혈연적 씨앗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롬4:13)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상속자가 되기 위하여 아브라함이 믿었던 것이 무엇입니까?

반복해서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라 말합니다. 

 *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느니라(롬4:20-21) 

 

더 깊이 들어가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먼저 불임가정의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는 것이고, 그 후손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통해서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까요?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은 언제 성취되었습니까? 혹시 오순절 이후라고 보십니까?(갈3:14)

이방인들에게 아브라함의 약속은 오순절 이후에 성취되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이 오심으로 그 언약이 성취됨을 증거했습니다.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아브라함의 복의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보았던 것에 대해 그것이 바로 자신임을 드러냅니다. 

 *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아브라함이 보았던 것은 메시아의 오심과 그 증거들로 인한 백성들의 즐거움과 또한 메시아의 대속의 죽음입니다.

그 안에서 먼저 아브라함을 비롯한 이스라엘이 구속함을 받았고, 오순절 이후에는 이방인들도 구속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구속을 믿고 받아들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 당시의 많은 이스라엘이 받아들이지 않음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다른 바탕임을 알려줍니다.

 *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요8:39-40)

 

아브라함이 받았던 약속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도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3:16)

 

조금 쉽게 말하면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근거가 바로 약속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한 표징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삭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열 두 지파와 그들이 거할 수 있는 이스라엘 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이스라엘과 그들이 거하는 땅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증거하기에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아브라함이 듣고 보았던 창세기의 내용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실 구속의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현실 속에서 이삭의 탄생과 이스라엘의 태동 그리고 약속의 땅의 얻게 됨으로 실행됨을 아브라함이 믿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믿음의 근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만  (0) 2014.10.17
성찬으로 나뉘어진 교회  (0) 2014.10.03
베드로가 알려준 <구속>  (0) 2014.09.26
구속받은 아브라함  (0) 2014.09.24
번역본의 오류와 관용  (0)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