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이 촉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재림의 징조들이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어감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릅니다.
징조들을 통해 재림의 재구성을 알아본다면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1. 징조들이 먼저인가, 일곱째 나팔이 먼저인가?
재림은 일곱째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일어납니다(계11:15, 10:7).
바울은 이것을 마지막 나팔이라 하고(고전15:51), 또한 하나님의 나팔 소리라고도 하며(살전4:16),
예수님은 큰 나팔 소리(마24:31)라고 합니다.
나팔소리와 함께 주의 재림이 일어나므로 재림의 징조가 먼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징조라는 말 자체가 실체가 드러나기 전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징조(徵兆) - 어떤 일이 생길 기미>
2. 징조들
재림의 징조들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면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휴거
징조들과 재림의 간격은 매우 짧다고 보여집니다.
정확한 시간은 추측할 수 없지만 흐름상 매우 긴박하게 진행됩니다.
징조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보여집니다.
첫째, 성도들의 휴거를 준비합니다.
휴거는 살아 있는 성도들에게 해당됩니다.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무자비한 탄압 가운데서, 매우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주의 재림을 맞이합니다.
성도들의 목숨이 곧 끊어질 위기에서 그 부르짖음 가운데 오십니다(히9:28, 계15:2).
둘째, 적그리스도와 악인들이 성도들에게 가하는 핍박을 중지시키기 위함입니다.
무자비한 총칼을 앞세운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자들이 세계 모든 도시에서 성도들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전멸시킬 분초를 다툴 시각에 재림의 징조들이 나타납니다.
2) 징조들의 순서
첫번째 징조는 <칠흙같은 어두움>입니다.
해와 달이 빛을 내지 않음입니다(마24:29).
성도들을 추격해서 목숨을 거두려는 찰라에 깊은 흑암이 그들의 앞을 가리웁니다.
마치 출애굽 때 애굽의 군대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순간에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출14:10)
*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출14:19)
둘째는 <하늘의 별들이 떨어짐>입니다.
이것이 혜성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계8:8,10).
다만 이런 별들의 떨어짐이 그 자체로 지구를 완전히 파괴시키지는 않습니다.
이 징조는 악인들에게 주의 재림의 큰 두려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담겨져 있습니다(계6:15-17).
<별들의 충돌로 인한 땅의 진동함은 악인들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눅21:25).
셋째는 천사들의 <큰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이 떠나가고 동시에 주님의 나타남> 입니다(계6:14, 벧전3:10).
그 순간 남아 있던 성도들은 부활체로 변하여 휴거됩니다.
악인들은 애곡하며 탄식하지만 더 이상 회개의 기회가 없습니다.
세가지 나타남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3. 징조들의 정리
요엘(욜2:31) 선지자가 말한 재림의 징조를 베드로가 인용했고(행2:20), 예수님도 사용합니다(마24:29).
요한은 계시록 6장의 여섯째 인 재앙으로 재림의 징조들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그 징조들이 실제적으로 일어난 후 남겨진 악인들에게 내리는 재앙들을 계시록 16장의 일곱 대접 재앙들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베드로는 하늘들을 떠나가고 세상 모든 것이 드러나는 징조를 알려줍니다(벧후3:10)
재림의 징조들은 일곱째 나팔 즉 마지막 나팔을 불기 전에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징조들은 재림 전에 일어나는 재앙들과는 분명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즉 재앙의 시작들을 알리는 첫째부터 넷째 인과는 철저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또한 첫째부터 여섯째 나팔 재앙과도 엄격하게 다릅니다.
이 정도의 혼동만 피한다면 징조들로 인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휴거 또한 징조들이 있은 후 곧 바로 일어나기에 <환난 전 징조 없는 비밀 휴거라는 주장이 성경적 근거에서 벗어난 것>을 알 수 있고,
오히려 징조들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 받을 소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좋은 말씀이 될 것입니다.
'5. 계시록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바다로 본 천국 이해 (0) | 2014.12.12 |
---|---|
재림의 징조 - 하늘의 떠나감(계6:14) (0) | 2014.10.24 |
힘 센 천사가 그리스도인가? (0) | 2014.09.26 |
<새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 (0) | 2014.09.20 |
예수님이 찾으시는 <온전한 행위> (0) | 201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