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 대한 지혜로운 접근은 무엇일까요?
어떤 자들은 계시록이 이미 해석되어 있기에 또 다른 해석을 금합니다.
사도 요한이 해석된 상태로 기록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을 떠나서 계시록은 읽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되었습니다(계1:3).
물론 읽는 자들이 나름대로 해석도 해야하겠지요.
어려운 사건들도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 사건의 모형이 이미 구약이나 신약성경에 나와
있다는전제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 여섯째 나팔 재앙(이억의 마병대가 불신자들 가운데 1/3을 순식간에 죽임)을 읽고 들을 때,
단 번에 출애굽 때의 '장자의 죽음'을 연상하는 것과 같습니다(계9:13-21, 출12:29-30).
* 심지어 재림마저도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의 절차와 현상들이 유사합니다.
(계11:15, 출19:16-20)
하지만 매우 어려운 사건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다섯째 나팔 재앙 때 일어나는 것으로 무저갱의 사자가 황충들을 이끌고 나와서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는 자들만 다섯 달 동안 괴롭히는 사건입니다(계9:1-11).
이 사건을 낭독할 때 청중들은 구약이나 신약에서 어떤 사건을 연상했을까요?
애굽의 열 가지 재앙 중에서 메뚜기가 애굽 온 땅을 덮었던 사건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애굽에서 메뚜기는 우박 재앙에서 남은 것들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또한 사람에게는 어떤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계시록의 황충 재앙은 자연에 대한 피해는 주지 않고, 오직 불신자들만 공격합니다.
황충(메뚜기)들은 그리스도인과 불신자들을 구별할 수있는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 그들(황충)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계9:4)
애굽에 내린 메뚜기 재앙과 여섯째 나팔 재앙의 메뚜기 재앙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미묘하면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애굽의 메뚜기 재앙(출10장) | 계시록 메뚜기 재앙(계9장) | |
메뚜기(황충)의 실체 | 지상의 메뚜기 | 무저갱의 메뚜기 |
형상 | 지상의 메뚜기 형태 | 메뚜기 형상이나 지상의 것과는 많이 다름(계9:7-10) |
재앙의 강도 | 일반적인 피해 | 지상의 메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함 |
메뚜기의 등장 | 동풍이 불어서(출10:13) | 무저갱이 열려서(계9:2-3) |
메뚜기의 사라짐 | 서풍이 불어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음(출10:19) |
무저갱의 사자의 명령을 받고 다시 무저갱으로 감(추측) |
공격 대상 | 채소와 나무 열매(출10:15) | 오직 사람만(계9:4) |
존재의 근원 | 흙에서 만들어진 존재 | 영적 존재(사31:3) |
그러므로 황충(메뚜기) 재앙을 읽으면서 성도들이 이해하며 해석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애굽의 메뚜기 재앙을 생각하면서도 영적 존재로서 메뚜기가 등장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기에 땅과 하늘 모두를 살펴보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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