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는 엄격하게 지켜집니다.
대표적으로 예수님은 택한 백성들의 죄악을 담당해야 하는 공의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사시대를 보면 과연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할 정도로
수준 낮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타락한 시대의 기준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받아들였고, 일부는 구약 교회의 최고지도자가 되었습니다.
1. 아내를 많이 둔 사사들
모세를 수종 들었던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사사 시대가 되었습니다(삿3:9).
하나님이 선택한 지도자를 백성의 재판자와 통치자로 세웠습니다.
전쟁을 주도하고 이스라엘을 주변 나라들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이런 구약 성도들을 이끈 지도자들을 보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전혀 다를 바 없었습니다(삿3:6).
*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삿8:30-31)
* 그(사사 야일)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삿10:4)
* 그(사사 압돈)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삿12:14)
2. 이방 종교적인 열정을 가진 사사
입다는 첩이 낳은 아들로 가족들에게 쫓겨나 비류들과 어울려 지내다가 군대장관이 됩니다.
그는 제법 지식을 갖춘 인물이었지만 자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 서원합니다.
자신이 승리한다면 자기 집 앞에 이를 때, 제일 먼저 나온 존재를 제사로 드리겠다 합니다.
불행하게도 그의 무남독녀가 춤추며 나왔고, 그는 괴롭지만 그 서원을 시행합니다.
젊은 입다는 딸로 인한 괴로움이 컸는지 단 6년밖에 사사로 활동하지 못하고 죽습니다(삿12:7).
그의 신앙은 이방종교들과 뒤섞인 것으로 순수하지 못했습니다.
*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삿11:34-35)
3. 불신자들과의 결혼도 서슴지 않은 사사
거듭난 신자들이 거듭나지 않은(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과 자유롭게 결혼을 했다는 것은
그 시대가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줍니다.
* 그(사사 입산)가 아들 삼심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삿12:9)
4. 술과 여자에 빠진 삼손
삼손의 행위가 하나님의 영의 이끄심 대로 한 것인지(삿13:25), 아니면 성령의 이끄심의 범주를
스스로 벗어난 것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삼손의 여성편력은 거침없습니다(삿16:1,4).
불신자와의 결혼도 서슴지 않습니다(삿14:1-3). 술과 여자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5. 자신의 딸을 내주는 사회
첩을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이나(삿19:1-2) 불량배들에게 첩을 빼앗기고 물건 버리듯이
그냥 지나쳐 가려고 하는 모습이나(삿19:27-28), 또 손님들을 위해 자신의 딸을 내주려는
노인이나(삿19:24) 우리의 관점으로는 쉽게 이해가 안 됩니다.
6. 불량배들을 숨겨주는 지파
베냐민 지파는 불량배들이 나그네의 첩을 집단 간음했음에도 그들을 처벌하지 않고 보호합니다.
전쟁도 불사하는 그런 분위기는 그런 범죄가 일반화되었음을 알려줍니다(삿20:13-14).
이런 언약 백성들의 존재했다는 것이 의아하고, 또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서도 지도자를 세워
통치하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언약 백성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고(엡2:12), 거룩한 성령이 내주 했는데도 이런 악행들이
지도자들로부터 백성들까지 편만하게 일어났는데도 용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인데, 어느 선까지 용납하며 통치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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