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성령이 떠날 수 있는가?

오은환 2023. 11. 25. 23:38

구약성경에서 성령이 떠나버린 사울 왕과 성령이 떠날 것을 두려워하는 다윗 왕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두 사람을 통해 구약 성도들의 성령 내주와 떠남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성령이 떠난 사울 왕

*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삼상16:14)

 

사울에게 임했던 여호와의 영 곧 성령은 내주 하심인가? 은사인가?

우선 구체적인 것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의 특별한 사람들에게 성령이 내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의 은사만

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신약적 관점으로 볼 때 적합하지 않습니다. 

먼저 성령이 내주 해야만 후에 은사가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내주 없이 은사만 존재할 수 없다) 

 

사울에게서 떠난 성령은 내주 하시는 성령입니다. 

만일 은사였다면 은사가 사라졌다고 악령에 사로잡힌다는 프레임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떠나심이 일시적인 것일까요? 영구적인 것일까요?

사울 왕은 성령의 내주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릅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났다'라는 표현 역시 '여호와의 성령'이 떠났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삼상18:12).

 

- 출처 : dabidon300 -

    

 

2. 성령이 떠날 것을 두려워하는 다윗 왕

*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

 

유부녀인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은 다윗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왕의 직분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성도로서 정체성을 잃게 만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통해 이미 이런 사건들을 경험했기에 더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떠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또한 간절히 회개했습니다. 

다윗 역시 내주하는 성령의 떠나심을 심히 두려워한 것입니다. 

 

 

다윗이나 사울 왕의 경우 모두 내주하시는 성령의 떠나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구약의 모든 성도들 역시 성령이 내주했습니다. 

성령이 내주했기에 그들은 이미 거듭난 자들이었고, 거룩한 백성들이었습니다. 

거룩한 성령이 내주하는 성전이 된 것입니다(고전3:16, 고후6:16, 약4:5). 

 

*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2)

 

성령이 내주했기에 구약 성도들은 기뻐했고, 자원하는 마음을 지녔습니다. 

구약 성도들은 성령이 내주했기에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찬양과 기도생활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령이 떠날 것에 대한 책임도 있었습니다. 

성령을 훼방하거나 그 음성에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거부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구약 성도들이 구원의 기회를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사울 왕은 거듭났던 자들이 실족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다윗 왕은 회개를 통해 회복되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신약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약 시대라서 성령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올바른 가르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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