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령받음 순서 비교

오은환 2023. 3. 23. 09:42

개신교와 천주교 가운데 누가 더 올바른 성령론을 간직할까요?

이것은 흥미로운 비교로 어느 쪽이 더 성경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천주교의 성령받음 순서

천주교는 성령받은 자들의 순서를 정합니다.

오순절날 모두 동일하게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1) 첫 번째 마리아

마리아가 제일 먼저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내주를 처음받은 자로 표현합니다.

 

"지극히 거룩한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평생 동정인 마리아는 때가 찼을 때 

성자와 성령의 파견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걸작이다.

성령께서 그녀를 준비시키셨기에, 성부께서는 구원 계획에 따라

성자와 성령이 처음으로 인간들 가운에 머무르실 거처를 찾아내셨다"(p.312)

 

평가) 천주교는 구약성도들의 성령의 내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대다수의 개신교인들도 보지 못했습니다. 

 

 2) 두 번째 제자들

천주교는 제자들이 오순절 날에 앞서 성령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일부 개신교 유명 신학자들도(게하르드 보스) 이런 주장을 합니다. 

 

"마침내 예수님의 때가 왔다...이리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롬6:4)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성령을 주신다"(p. 315)

 

★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20:22)

 

천주교의 교리뿐만 아니라 일부 개신교 신학자들도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곧바로 성령을 받았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러나 이런 추측은 앞뒤 문맥을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라는 구절은 그 시간에

제자들을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실질적으로 보냄을 받고 이스라엘과 온 땅으로

떠나는 시점은 오순절 성령을 받은 이후입니다.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3) 세번째 - 오순절

마리아와 열한 제자를 제외한 유대인이나 이방인 성도들은 오순절날 이후로 성령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 개신교의 성령받음 순서

 1) 구약 성도들의 성령 받음

천주교뿐만 아니라 개신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구약 성도들의 성령받음을 모르고 그 결과 거듭났다는 문제도 다루지 않습니다. 

 

 2) 제자들의 성령받음

일부 개신교 신학자들은 열한 제자들(가룟유다 제외)의 성령받음을 오순절 이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천주교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신학자들은 제자들 역시 오순절 날 성령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3) 오순절날 성령받음

신약교회는 오순절 날 성령받음으로 태동되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세대주의처럼 교회의 생일을 오순절 날로 보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습니다. 

신약교회의 이름은 '예수 교회'입니다(마16:18 - 내 교회). 

교회는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론이 바르게 형성되어야만 교회론과 구원론까지 정확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천주교나 개신교 모두 더 분발해야 합니다.